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이문성)은 17일 종합건강검진센터 1층에서 ‘외국인 환자 송년의 밤’ 행사를 열고 먼 타국에서 연말을 보내게 된 외국인 환자와 보호자를 위로하고,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행사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골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환자와 보호자, 김형철 부원장, 국제진료센터 외국인 코디네이터 등 100여 명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순천향대 부천병원 합창 동아리 ‘나르샤’의 공연과 퀴즈 레크레이션 등으로 외국인 환자들의 흥을 돋웠고, 고국의 향수를 달랠 수 있는 현지식 음식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날 생일을 맞아 깜짝 선물과 케익을 받은 카자흐스탄 환자 ‘코자쿠로브 루슬란(KOZHAKULOV RUSLAN, 34세)’ 씨는 “아픈 질환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보듬어 주는 병원의 배려에 감동했다”면서, “고국으로 돌아가면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의 홍보대사를 자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외국인 환자 전담치료를 위한 국제진료센터(2009년)와 국제병동(2013년)을 오픈하고 최상의 국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2명의 러시아어 코디네이터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몽골어를 구사하는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며 외국인 환자의 진료를 돕고, 귀국해서도 주치의와 화상통화를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화상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랑거한스세포 조직구증식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으나, 비싼 병원비와 낙후된 현지 의료기술로 치료할 엄두조차 못 내던 카자흐스탄 환아가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현지 협약 기관의 도움으로 신속하게 치료를 시작해 건강상태가 크게 호전되는 등, 해외 의료기관과 신속하고 긴밀한 협업 체제로 중증질환 외국인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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