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연방보건안전위원회(COFEPRIS)는 토착 지역에 거주하는 만 9-45세 사이의 소아, 청소년, 성인들에게서 4종의 뎅기열 발병을 예방하기 위한 4가 뎅기열 백신인 사노피 파스퇴르(Sanofi Pasteur)社의 뎅그박시아(Dengvaxia) 시판을 승인했다. 세계에서 뎅기열 예방 백신이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남미와 아시아 일대의 열대 및 아열대 국가에서 뎅기열로 인한 건강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예방 백신의 최초 승인은 공중 보건을 위한 혁신적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다른 국가들에서도 뎅그박시아에 대한 승인 검토가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연간 최대 1억 도즈의 생산이 가능한 프랑스 소재의 공장에서 첫 출하량이 이미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뎅기열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증가하는 모기매개 감염병으로서 매년 약 4억 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기후 변화의 요인으로 뎅기열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50년간 40억 명 가량이 거주하는 128개국으로 퍼졌으며 동 기간에 뎅기열 발생률은 약 30배 증가했다.
 
이에 WHO는 뎅기열 백신 개발을 촉구하며 2020년까지 뎅기열 사망률 및 이환율을 각각 50%, 25%씩 낮추도록 요청한 바 있다. 
 
이번 승인은 연령, 지리적 환경, 역학, 인종 및 사회 경제적 배경이 다른 15개국에 거주하는 4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백신 개발 프로그램의 결과를 토대로 시판이 허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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