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은 제가 평생을 함께 걸어 가야하는 동반자입니다. 그것을 인정하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고 저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익숙하지 않은 제 모습을 사랑하게 되었고 세상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이사장 윤현숙)과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병원장 전욱)이 화상경험자들의 수기집 ‘세상을 향한 희망의 발걸음’을 발간했다.

이번 수기집은 정관장과 삼성복지재단의 멘토링 프로그램 일환으로 후원 받아 제작한 것으로, 화상경험자들(환자, 부모 등)이 직접 쓴 글로 채워졌다.

수기집에는 생각지도 못한 순식간의 사고로 견디기 힘든 시간을 보낸 화상경험자 11명의 솔직한 경험담이 담겨 있다.

또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에게 멘토가 되어준 화상경험자들의 이야기와 사고 당시 상황을 담았다. 더불어 회복 과정에서의 고통과 절망, 이를 통해 알게 된 일상의 감사함을 고백해 보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윤현숙 이사장은 “이 수기집이 서로에게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림화상재단은 화상경험자들이 세상으로 당당하게 걸어 나갈 수 있도록 가장 성실한 동반자가 돼 희망찬 미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림화상재단 홍보대사 이지선 씨는 “오랜 기간 동안 응원하고 지지했던 친구들이 저처럼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자 이런 멋진 수기집에 소개된다니 반가운 마음”이라며,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도와가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화상경험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과 한림화상재단은 12월 10일 오후 5시 30분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에서 열리는 ‘환자위안의 밤’ 행사에서 수기공모전 시상식을 갖고 ▲아동청소년 부문-이혜진 ▲가족 부문-송순희 ▲청년 부문-최려나 씨에게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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