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후 회복 메커니즘에서 GDF10 분자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치료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의과대학 토마스 카미첼(Thomas Carmichael) 박사팀은 성장 및 분화 인자10(GDF10)이 축색돌기 사출 과정에 기여하는 기작을 규명했다. 연구는 미국립보건원 신경질환 및 뇌졸중 연구소(NINDS)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카미첼 박사팀은 뇌졸중 동물모델을 조사한 결과 GDF10이 뇌졸중 직후 바로 활성화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연구팀은 인간 신경세포를 이용해 뇌세포들 간 메시지를 수송하는 신경사출인 축색돌기의 길이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한 결과 GDF10이 성장을 촉진하고 길이를 증가시키는 것을 알아냈다.
 
또 GDF10이 뇌졸중 후 기능적인 회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뇌졸중 생쥐 모델에 GDF10을 처리하고 다양한 운동 임무를 부여한 결과 GDF10 증가는 빠른 회복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GDF10을 막았을 때는 회복 기작이 작동되지 않아 운동 수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에 대해 뇌졸중 후 회복에 있어 GDP10이 중요한 치료 요소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규명한 것이라고 자평하면서 뇌가 어떻게 뇌졸중으로부터 자가 치유하는지에 대해 추가 연구를 진행해 새로운 치료 전략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뇌졸중은 뇌의 혈관이 막혀서 주변 조직들에 필수적인 영양공급이 방해됐을 때 발생하는데 이과정에서 신경세포의 축색돌기 성장 등과 같은 복구 기작이 활성화됨으로써 뇌는 손상 복구를 시도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신경세포 축색돌기를 자라나도록 촉발시키는 요소는 규명되지 않았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