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경환(우측)이사장

 지난 2014년 현재 내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8,8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대한가정의학회는 전국 147개 의료기관에서 1,100여명의 수련의가 수련을 받고 있는 등 지난 10년간 회원 수가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2013년 국민에게는 “국민과의 행복한 동행”을, 정부 및 의료계에 대해서는 “대한가정의학회! 일차의료서비스를 통한 사회적 기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한 조경환 이사장(고려의대) 집행부는 가정의학이 일차의료의 중심이고 통합적이고 전인적인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과목이라는 특성을 감안하여 윤리이사직을 신설하는 것과 동시에 ‘가정의 윤리선언’을 대내외에 공표하게 된다.

이 같은 성격에 따라 학회는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켰던 조류독감으로 인하여 축산농가는 물론 요식업과 여행업 등에도 큰 피해가 발생하자 2014년 1월 26일 가정의학과 의사들이 모여 조류독감으로 인한 오리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익혀먹으면 안전하다는 올바른 식생활을 홍보하기 위하여 ‘조류독감 오리고기 시식회’를 열기도 했다.

이어 3월에는 1,800여명의 회원과 2,600여명의 일반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부산 벡스코에서 의과재학생 프로그램과 외국의사 초청 프로그램, 정부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정책세미나 등을 개최하는 등 건강박람회를 국내 학회로서는 처음으로 개최하여 큰 호응을 받았었다.

특히 인요한(세브란스병원) 사회봉사단장이 주관한 시민건강강좌에서는 당초 500여명 참가를 예상했지만 이틀동안 2,6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시민들의 호응이 컸다. 이는 2014년 대한민국 전체를 큰 충격에 빠트렸던 세월호 사건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4월 24일부터 5월 10알까지 진도체육관에서 회원들의 자원봉사가 이어지기도 했다. 사회봉사활동은 올해에는 국가 재난대응 시스템을 새롭게 정립시키는 계기를 제공했던 메르스 사태와 관련 서울역에서 ‘메르스 예방 홍보활동’을 펼치는 한편 협회에 데스크포스팀을 구성했으며 각종 언론매체에 메르스 대응활동을 강화하기도 했다.

조경환 이사장은 또 지난 2009년 이후 매년 정공의 지원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우쉬움을 드러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강화함으로서 취임 전해 78.1%까지 떨어졌던 모집율이 지난해는 88.5%로, 그리고 올해는 90.7% 등으로 다시 90% 선으로 회복시키는데 성공했다.

물론 학회운영에 가장 시급한 재정문제 역시 전략적 제휴를 통한 스폰서를 안정적으로 확보했으며 내과와 등등한 수준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비상근심사위원을 추천하는 등 가정의 전문의들의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일차의료 예방수가 개발과 일차의료 상병과 수가연구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연구를 진행 중이다.

대한의사협회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등 정책연합을 통해 일차 의료기관을 살리기 위한 정책추진이 필요하다는 의협의 성명을 이끌어 내냈다. 현재 의협 집행부에는 총무이사와 기획이사, 홍보이사 겸 대변인이 가정의학회 회원일 정도로 의협에서의 입지도 강하다.

영문학술지의 Impact Factor 역시 지난 2년 동안 상승했다. 지난 2013년 0.62에서 최근에는 1.08로 급격히 상승했고 세계 32개 가정의저널 가운데 9위를 차지해 IF 1.01로 12위를 차지한 미국을 3계단이나 앞서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같은 업적 등으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SCI(E) 저널에 등재를 신청할 예정으로 있다.

그동안 많은 문제점을 드러낸 홈페이지 역시 대대적인 개편작업을 통해 e-mail system, 회계관리시스템, 학술대회 및 연수강좌시스템, 온라인 논문 투고 및 학회지시스템, 전공의 온라인 수첩, 내시경수첩, 수련병원 관리시스템 등 다양하고 방대한 내용을 담아내는데 성공했으며 앱 스폰서 후원으로 향후 40% 수익이 가능할 정도로 재정적인 기여도 기대되고 있다.

현재 학회는 춘추계학술대회의 경우 앱 도입으로 모든 발표가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등 전자책 시스템이 정착됐다.

조경환 이사장은 “올해 추계학술대회는 전공의로 교육받으면서 말 못하는 교육과 수련, 파견, 논문작성, 전문의 고시와 관련된 궁금증 등을 직접 상담할 수 있는 창구를 개설했고 전공의 지원이 적은 병원을 선정하여 다른 수련기관들에게 해당병원의 프로그램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강조하고 이번 제 12대 집행부를 위하여 적극 협조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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