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순석 부천성모병원장

 “맞춤식 진료를 제공하는 포괄의료허브병원과 환자중심의 다학제 진료, 그리고 환자와 교직원 모두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겠습니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제 17대 병원장에 취임한 권순석(호흡기내과) 교수는 임기 중에 병원의 숙원 사업인 새병동 건립을 발판으로 ‘건강 그 이상의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부천성모병원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 병원장은 지난 2007년과 2011년, 2013년 등 3번(6년)의 진료부원장 경험을 병원장 임기 중에 접목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권 원장은 우선 우리나라가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만성폐쇄성질환에 대한 개개인 맞춤관리 등 단순히 질환을 치료하는 병원이 아니라 예방과 관리에 중점을 두고 지역 의료기관과도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의료서비스 모델을 선보이는 ‘포괄의료허브병원’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마디로 급성기에서는 부천성모병원에서 관리하고 만성기는 자가 관리 프로그램을 세워 지역 병의원에 의뢰하는 시스템을 완전히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08년에 8개 내과(감염, 내분비, 류마티스, 소화기, 순환기, 신장, 혈액종양, 호흡기) 전문의가 협진하는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메디컬 협진센터를 개설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권순석 병원장은 이런 경험을 살려 이젠 의학적 치료뿐만 아니라 환자의 감성까지 보듬을 수 있는 다학제 진료를 더욱 확대하여 진일보된 환자중심병원을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천성모병원은 총 4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10월 중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인 새병동은 현재 8인실 기준 병동을 6인실로 바꾸고 첨단 의료장비를 대거 투입하여 지하 5층 지상 10층 규모로서 지역 허브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순석 병원장은 1984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ㆍ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93년부터 모교 호흡기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7년부터 1999년까지 미국 테네시대학에서 알레르기 면역학 분야에 대한 연수를 통해 국내에 기관지천식 동물 쥐 모델을 도입, 기관지천식에 대한 기초연구 및 새로운 치료법 연구의 초석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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