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이 마려우면 참기 어려운 증상인 과민성방광과 하복부통증이 같이 동반되는 방광통증후군은 약물이나 운동치료가 잘 되지 않는 난치성 배뇨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들이 늘고 있으나 수술로 기나긴 요실금의 고통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 없는 가운데 척추신경조정술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이정구 교수는 그동안 난치성 배뇨장애 환자 10명을 시술한 결과 90%의 완치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정구 교수는 “일반적인 요실금과 달리 난치성 요실금은 환자들에게 고통까지 수반해 큰 고통을 주지만 천추신경조정술로 완치률이 90%에 이를 만큼 치료효과가 매우 높으며 특히, 지난 8월 의료보험 확대적용으로 인해 그간 고가의 수술비로 인해 수술을 받지 못했던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수신경조정술은 고식적인 약물치료에 잘 듣지 않는 빈뇨, 절박뇨, 절박성 요실금 및 방광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고안된 신경조정술의 첨단방법으로 신체의 꼬리뼈부위에 가는 전기줄을 삽입한 후에 전기줄의 말단부가 방광과 요도의 기능을 조절하는 천수신경을 자극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전기자극을 주는 영구적인 배터리를 체내에 삽입하여 천수신경을 지속적으로 자극, 골반신경반사를 억제하고 하복신경의 교감신경을 자극함으로써 방광 및 골반근육의 긴장성을 완화시키는 치료법이다.

이 시술은 1994년 유럽에서 승인을 받았고 1997년 미국 FDA에서 승인받으며 현재 미국, 유럽 등에서 널리 시행되고 있다.

국내에는 2년전 도입되어 고식적인 치료에 잘 듣지 않는 빈뇨, 절박뇨, 절박성 요실금 및 방광통증 등 난치성 배뇨장애 환자들에게 큰 만족도를 보이고 있지만 10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시술비로 인해 널리 시행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8월 의료보험 확대적용으로 인해 환자 본인부담금이 20% 정도로 낮아져 300만원 정도에 이 시술을 받을 수 있어 경제적인 부담으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