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자식이 부모를 모시던 풍토에서 이제는 사회가 부모를 모시는 시대가 도래함으로써 이에 따른 사회적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부족한 지원과 국내 병원들의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이러한 사회적 현상을 돌파하기 위한 다각화적인 활로모색이 분주하다. 최근 일부 병원들이 새로운 방식의 냉‧난방기를 도입함으로써 에너지 비용절감을 통한 능동적인 해결책으로 경영난을 해소하는 모범사례가 늘고 있다. 경상북도 양주에 위치한 청하요양병원은 경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냉‧난방비 절감을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내세웠다. 이를 통해 병원은 환자에게 보다 쾌적한 요양환경을 제공하고 소속된 직원들에게는 복지혜택을 늘리며 병원의 경영난을 해소해 주목받고 있다.
▲ 경북 영주시에 위치한 의료법인기호의료재단 청하요양병원
 
[청하요양병원 정기효 이사장 인터뷰]
 
병원이 추구하는 미션과 비전은?
▲ 청하요양병원 정기효 이사장
우리 기호의료재단 청하요양병원은 차별화된 서비스로 높은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있다. ‘따뜻한 병원’이라는 고객의 입 소문을 통해 환자가 찾아오는 병원으로 그 동안 개원 후 지속적인 질 향상과 환경을 개선하며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간의 존엄성을 실현하는 비전과 ‘불만제로병원, 환자중심병원, 인재육성병원’의 미션을 가지고 특화된 치료로 보답하고자 합니다.
 
환자중심병원과 인재육성병원 실현을 위한 청하요양병원만의 차별화 된 전략은?
인구고령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전국에 요양병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병원이 양적으로만 팽창하는데 그치지 말고 질적으로도 나아져야 한다는 문제에 공감하며 개선의 노력을 해왔다. 환자중심병원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지만 현실에 못 미치는 정부의 부족한 지원 등으로 인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방면적인 해결책을 찾았다. 이에 냉‧난방비를 평소의 반 이상으로 절감시키는 한편 실질적인 설치비를 체감할 수 없는 리스(lease) 형식의 새로운 냉난방 시스템이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설치를 결심하게 되었다. 궁극적으로 환자에게는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효과적으로 제공될 수 있는 여유가 생겼고 직원의 복지향상에도 관심을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국내 병원의 경영난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계기로 냉‧난방기 설치를 결심하셨는지?
처음에는 반신반의 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 냉‧난방기를 도입하지 않으면 무지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한다. 쓰면 쓸수록 비용이 절약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우리 병원이 위치한 지역은 겨울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어 한기가 5개월 간 지속돼 연료비에 큰 부담감을 느껴왔다. 이에 대해 업체는 냉‧난방비를 이전과 비교해 절감 기준액을 보장해준다는 확실한 계약서를 제공해 주었다. 이 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냉‧난방기를 설치하여 우리 병원은 매달 약 3천만 원 정도 지불하던 연료비를 현재 1천만 원 수준으로 절감시키며 경영난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초기설치비용이 없다는 것도 또 다른 장점이다. 수 억 원 이상하는 새로운 냉난방기 설치비는 향후 예정된 비용절감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쉽지 않은 결정이다. 하지만 리스 형태로 3~5년간 설치비를 분납할 수 있고 이와 함께 냉난방비를 포함해 총 비용을 계산해도 이전 냉난방비 보다 적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초기투자비용이 필요 없어 설치를 결심했다.
 
▲ 설치장소에 제약이 없는 실내기(좌) 및 실외기(우)
 
새로운 냉난방 시스템 도입으로 이전과 변화된 점은?
가장 큰 변화는 병원의 냉난방비 지출이 대폭 감소한 것이다. 앞서 LPG 방식의 냉난방기 사용 시에는 별관과 장례식장을 제외하고 사용해도 월 3천만 원 정도의 냉난방비가 지출됐지만 현재는 병원 내 전관을 사용해도 1천만 원 수준으로 크게 절감됐다. 이를 통해 우리 병원이 추구하는 '환자중심병원' 목표 달성에 가능성을 높였다. 국내 의료서비스의 발전으로 현재 병원의 시술 실력은 대동소이하다고 할 수 있다. 실제 중요한 것은 병원의 내부적인 고품질화인데 이를 추진하는데 있어 냉난방비 절감은 큰 역할을 한다. 또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통해 인재육성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포상금 인상과 같은 직장 내 문화가 형성되면 이는 궁극적으로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 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감사 나눔을 통한 행복 공유 실현'이다. 병원이 기존 사용하던 냉‧난방기는 항상 용량이 모자라 불편을 느꼈지만 교체 후 하루 40톤 이상 사용하는 온수량을 현재의 냉‧난방기를 통해 수용 가능해졌다. 또 기존에 소음으로 인해 병원의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현재는 기계를 병실 가까이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가 해결돼 민원제기가 사라졌다.
 
▲ 사업 전후 2013년 난방/온수 병원 연료비 비교
 
냉‧난방기 사용에 대한 환자들의 반응은?
이전에는 중앙난방시스템으로 인해 1~7층에 온도가 일정했다. 사람들의 출입이 잦은 1층과 외부의 최접점에 있는 가장 윗 층의 경우 다른 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도 유지가 힘들고 이를 맞추려면 충분한 에너지가 필요하므로 중간층에서는 에너지 낭비가 발생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환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게 되는데 현재 새로운 냉난방 시스템은 각 층별로 온도를 각각 설정할 수 있는 자동제어 기능이 있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과 일정온도 유지로 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청하요양병원 실내 전경
 
마지막으로 현재 경영난을 겪고 있는 국내 병원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냉난방기 도입으로 연료비가 최소 40%에서 최대 70%까지 절약돼 에너지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특히 병원과 같이 냉난방이 사용이 많은 곳 일수록 효과는 높아진다. 이를 통해 병원이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 달성을 이루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기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상용화되어 있지만 아직 일부 병원에서만 사용을 하고 있어 안타깝다. 정부가 내세우는 창조경제의 대표 아이템에 부합하는 이 제품에 대한 장점을 알았기 때문에 앞으로 설립될 동해지역 요양병원에도 필수 시설물로 계획하고 있다. 정부와 병원이 관심을 가져주면 새로운 냉난방 시스템을 통해 국내 경제에 활력소가 될 것 이라고 생각한다. 연료비를 절약함으로써 환자와 직원에게 더 큰 혜택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에너지 수입비용의 절감과 환경보존에도 큰 기여를 할 것 이라고 믿는다.
 
설치문의
삼성전자 히트 펌프 보일러 사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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