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 “대형 제약사와 정부, 메르스 백신 개발 의지 없어”
 
▲ GSK, 리플리 발루(Ripley Ballou) 감염 전문가
메르스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백신 개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2년 중동에서 처음으로 사람에게 치명적인 메르스(MERS) 바이러스가 발견된 이후 한국을 비롯한 미국, 중국 등 최소 25개국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메르스 백신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더 절실해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익 중심의 대형제약사들이 메르스 백신의 경제성에 대한 확신이 없고 정부에서도 비용 부담의 의지가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와 기업은 초기 백신 개발 작업을 위해 빌게이츠와 같은 억만 장자 자선 사업가와 함께 현재보다 더 구조화된 작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영국 옥스포드대학 제너연구소 에드리안 힐(Adrian Hill) 교수는 "메르스 바이러스가 얼마나 더 심각해질 때까지 백신 개발이 늦춰질 것이냐”며 “2012년 메르스 최초 발병 이후 지금까지 확실해진 것은 사람 간 감염 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백신 기업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현재 메르스 바이러스의 확산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회사는 바이러스 확산이 더 심각해질 경우를 대비해 ‘메르스 프로그램’을 가동할지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백신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GSK 에볼라 백신 개발부 리플리 발루(Ripley Ballou) 감염 전문가는 바이러스는 매우 간단한 유기체이며 이들 모두 항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르스 백신을 개발하고 있지는 않지만 문제가 확실시 되면 이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메르스가 사람들에게 잠재적인 위협 목록의 상단에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또 “메르스의 대상이 세포 수용체를 타겟으로 하는 코어 스파이크 단백질(core spike protein)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것은 면역 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단일 단백질”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그레펙스(Greffex), 이노비오(Inovio), 노바박스(Novavax) 등 중소 바이오사들을 중심으로 메르스 백신이 개발중 이거나 전임상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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