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브랜드 클리닉 스티븐 니센 박사
“하루 5불 이상 지불하는 당뇨치료제, 안전성은 충족, 심혈관계 이점은 기대 이하”

▲ 클리브랜드 클리닉 심혈관센터 스티븐 니센 박사

 

美당뇨학회에서 발표된 당뇨치료제 평가에서 안전성에 대해서는 만족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당뇨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인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는 기대 이하인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최대 공영방송사인 CTV뉴스는 10일 당뇨병에 널리 쓰이는 머크社의 자누비아(Januvia), 사노피社의 릭수미아(Lyxumia) 등의 치료제가 부작용이 없는 한편 효과도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
 
최근 미국 보스톤에서 개최된 제75회 미당뇨병학회 학술회의(ADA)에서 머크(Merck & Co. Inc.)社는 1만 4천명 이상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제2형 당뇨병 표준 치료 시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 투여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평가한 TECOS(Trial Evaluation Cardiovascular Outcomes with Sitagliptin)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TECOS 연구 결과 자누비아는 심혈관계 관련 사망, 비치명적인 심근경색, 비치명적인 뇌졸중, 불안정 협심증으로 인한 입원 중 하나의 사건이 확진 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으로 정의된 1차 복합 평가 변수에 대해 위약 투여 군 대비 자누비아 투여 군의 비열등성을 입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요 2차 평가 변수 관련으로 자누비아 군에서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증가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의 발생 비율은 두 군간에서 유사했다.
 
사노피의 릭수미아(성분명: 릭시세나타이드) 또한 이전 심장마비를 경험한 적이 있는 6천명의 고위험 심장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서 기존 당뇨병 치료에 릭수미아를 추가하는 것이 위약을 추가할 시 보다 심혈관사망, 비치명적 심장마비, 비치명적 뇌졸중, 불안정협심증으로 인한 입원 등 중증 심장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美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마크 피퍼(Marc Pfeffer)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안정성은 증명됐지만 심장에 대한 이점에 대해서는 실망스럽다”고 설명했다.
 
또 클리브랜드 클리닉 심장과 스티븐 니센(Steven Nissen) 박사는 “하루에 5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 약 값에 비해 심혈관계 효과는 기대 이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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