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자안전에 관심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의료기관들 역시 환자안전에 고나한 위험 분석에 눈을 돌리고 있다. 외국의 경우 의료기관에서의 위험분석 방법으로 사건과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 그 원인을 분석하는 근본원인 분석과 함께 사건사고가 발생하기 이전에 진료 과정상의 위험요소를 발견하여 그에 대한 개선방법을 찾는 고장유형 및 영향분석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분석방법들을 학술대회와 연수강좌 등을 통해 소개됐지만 의료기관 실무에 참고할 만한 우리 글로 된 문헌들은 드물었다. 이 가운데 보건의료 분야에서 근본원인 분석에 대해서는 몇 권의 외국서적이 번역, 출간됐으나 고장유형 및 영향분석을 다룬 적절한 참고문헌은 없었다.

지난 2007년 초판이 출판된 ‘FMEAの 基礎知識と活用事例’는 이후 제 3판이 나올 정도로 일본에서는 비교적 널리 알려진 책이다.

이 책은 총론과 각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론 부분에서는 실제 사례를 제시하면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고장유형 및 영향분석(FMEA)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책의 말미에 다양한 사례와 함께 고장유형 및 영향분석 기법을 익힐 수 있도록 실습문제와 해설을 제시하고 있어 실무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제 1장과 2장은 일본에서의 의료안전 향상을 위한 활동들을 소개하고 있다.

대표저자인 일본 공익재단법인 도쿄의료보건협회 이사장 네리마 종합병원 원장이며 의료질향상연구소 소장인 이이다 슈헤이 박사는 “이 책의 내용을 참고하여 이를 병원에서 실천하여 안전확보, 즉 ‘리스크 줄이기’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책은 ‘신뢰성기법을 활용한 의료의 안전확보’를 비롯하여 ‘의료안전관리자 양성 연수과정’ ‘사전예방방법’ ‘FMEA란 무엇인가’ ‘고장유형’ ‘FMEA 실시 순서의 개요’ ‘FMEA 실습에서의 유의사항’ ‘FMEA를 실시하는 순서’ ‘FMEA를 실시할 때의 유의사항 정리’ ‘FMEA 사례와 해설’ ‘FMEA 슬습문제’ 등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록으로는 네리마 종합병원에서의 FMEA 평가기준 사례와 미국 VA 환자안전센터의 보건의료 FMEA‘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한국보건의료평가학회 회장과 한국의료질향상학회 부회장, 환자안전연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울산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이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조정위원인선위원회 위원인 이상일 교수와 동덕여대 일문과를 졸업하고 의학과 간호학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민자 씨가 담당했다.

펴낸곳“ (주)한언. 4X6 배판. 2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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