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이하 영유아 5명중 1명 아토피

환경성질환의 대명사인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계속 증가해 4세 이하 영유아 5명중 1명이 아토피를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단기에 극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하는 그릇된 인식으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치료를 해야 하는 아토피피부염 치료를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2003년도 대비 2004년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7.2% 증가하여 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가 123만여명으로 전체인구 100명당 2.6명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높은 아토피 증가를 보이는 지역은 서울로 2003년도 대비 2004년도 아토피 환자는 17.2%로 증가, 아토피 환자는 도시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경희의료원 소아과에서 시행한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토피 환자 중 현재 치료를 중단한 환자의 비율이 6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전문적이고 장기적인 아토피피부염 치료 및 관리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10일 경희의료원에서 개최한 ‘아토피피부염 무료검사 및 강연’에 참가한 환자와 보호자 17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아토피 질환 치료 및 관리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설문조사 결과, 170여명의 응답자 중 107명이 치료를 중단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병원치료는 일시적인 효과만 주기 때문”이 50명(46.7%)으로 가장 많았으며 △약물에 의존적이 될까봐 (25명, 23.4%) △식이요법/민간요법이 보다 효과적이기 때문(9명, 8.4%) △약물 부작용(5명, 4.7%) 순으로 집계됐다.

경희의료원 소아과 나영호 교수는 “병원에 가도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는 의견이 절반가량 나온 이유는 단기간에 극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환자나 보모들의 그릇된 인식을 반영하는 것으로, 아토피피부염은 오랫동안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고쳐야 한다는 인식이 상당히 부족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많은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최근에는 스테로이드를 함유하지 않은 외용제 등을 포함한 효과적인 치료로 안전하게 아토피피부염을 조절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물을 이용한 치료에 대한 거부감 및 단시일 안에 효과를 보기 위한 잦은 치료법 변경 등으로 전문적 치료를 방치해 심각해진 상태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며 "조기에 병원을 찾아 꾸준히 장기적 안목으로 전문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조절이 가능한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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