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의사들이 치료가 어렵다고 느끼고 있는 염증성 장질환을 전문의들이 각 질환별로 영상의학적 소견과 내시경적 소견을 제시하고 임상 특징을 간결하게 정리한 ‘염증성 장질환 감별진단 아틀라스’가 발간됐다.

종양성 질환은 영상의학 검사나 내시경검사를 정확히 하기만 하면 쉽게 진단을 내릴 수 있고, 생검조직 진단이라는 든든한 「지원군」도 있다. 따라서, 병변을 간과하거나 심달도 진단에 실수만 없다면 일반진료로 충분하며, 치료도 「자를까 말까」로 매우 명쾌하다.

한편, 염증성 질환은 영상의학검사나 내시경검사라는 형태학적 진단뿐 아니라, 임상증상이나 병력의 상세한 청취 외에, 혈액 생화학검사나 세균배양검사라는 임상검사가 진단의 결정권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종합적으로 진단해야 한다. 염증성 장질환의 생검조직 진단은 종양성 질환에 비해, 확정 진단에 유익한 정보를 주는 경우가 적다. 즉, 질환 전체의 임상적 특징을 잘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진단을 할 수 없고 증례에 따라서 다양성이 많은 점도 염증성 장질환의 진단을 어렵게 하고 있다. 게다가 염증성 장질환의 치료는 질환에 따라서 여러 갈래로 나뉘므로, 진단을 잘못하면 틀린 치료법을 선택하게 된다.
많은 임상의가 염증성 장질환의 치료가 어렵다고 느끼는 것은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좁은 의미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만을 일컫지만 넓은 의미로는 장에 발생하는 모든 염증성 질환을 포함한다. 이 책에서는 넓은 의미의 ‘염증성 장질환’이라는 용어를 사용했고 염증성 질환과 감별을 요하는 종양성 질환에 대해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첫 장에서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에 관해 전형적인 증례와 비전형적인 증례를 제시하고 있다. 염증성 장질환을 진단하는 경우 기본적 스탠스는 우선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의 가능성을 고려하여 내시경소견을 보는 것이 중요하며 모두 해당되지 않는 경우에 다른 질환을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기본이 되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의 영상소견을, 비전형 증례도 포함하여 잘 이해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어 두세 번째 장에서는 감염 대장염과 그 밖의 염증성 질환에 관하여 여러 가지 질환은 아틀라스로 정리하였고, 임상의가 접할 가능성이 있는 질환은 거의 모두 망라했다.
네 번째 장에는 염증성 장질환과 감별을 필요로 하는 대표적인 종양성 질환을 서술하고 있고 다섯 번째 장에는 미란이나 아프타 등의 영상소견의 특징에서 어떻게 염증성 장질환의 감별진단을 진행할 것인가를, 그리고 마지막 여섯 번째 장에는 염증성 장질환의 진단에 필요한 각 검사법의 역할이나 특징을 알기 쉽게 기재하였다. 또한 칼럼에서는 염증성 장질환의 진단에 있어서 병력청취나 징후를 숙지해야 하는 중요성과 최근 토픽 등을 기술하했다.

역자인 김경조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의 진단이 어려운 이유는 서로 비슷한 내시경소견을 보이더라도 진단에 따라 치료 및 예후는 현저히 다르기 때문인데 이 책은 염증성 장질환의 전형적인 소견과 비전형적인 소견, 임상양상, 그리고 병리소견을 함께 정리하였고, 감별진단의 팁을 추가했다.”고 말하고 “질병에 대한 간단명료하면서도 중요한 내용을 포함하여 실제 임상에서 진료를 하면서 내시경을 시행하는 의사들에게 내시경소견뿐 아니라 질병에 대한 인식도 키워주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공동저자로 赤松 泰次(Taiji Akamatsu) 박사는 현재 나가노현립병원기구 스자카(須坂)병원 내시경센터장을 맡고 있다. 또 斉藤 裕輔(Yusuke Saitoh) 박사는 아사히카와(旭川) 시립병원 소화기병센터장, 그리고 清水 誠治(Seiji Shimizu) 박사는 오오사카 철도병원 소화기 내과 의무부장이다.

출판사: 군자출판사. 발행일: 2015.05.13. 정가: 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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