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에 가장 많이 보급됐고 진료 등에 필수장비인 초음파 진단기기가 간편한 휴대용으로 개발됐다.

특히 이 휴대용 초음파기기는 거추장스러운 선을 없앤데 이어 무선통신기술을 접목시켜 의료진이 원하는 장소에서 모니터는 물론 스마트폰, 테블릭PC, 노트북에서 직접 초음파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신기술을 장착함으로서 산학연병(産學硏病)의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과 휴대용 초음파진단기 제조업체인 (주)힐세리온(대표 류정원)은 공동으로 무선 초음파 진단기기인 ‘SONON(소논)’을 개발하는데 성공했고 이를 임상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일단 길병원은 모바일 무선 초음파기기 50대 구매계약을 체결, 응급의학과를 비롯하여 산부인과, 소화기내과, 심장내과 등 15개 임상과에 보급했고 수련의들을 대상으로 교육용으로 활발히 활용함으로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번 휴대용 초음파기기 개발은 길병원이라는 임상에서의 연구 성과가 산업화로 이어지는 산학연병의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 임상에 적용하기 시작한 무선 초음파기기는 세계적으로 앞선 우리나라 무선통신기술과 최고 수준의 임상수준 및 기술 개발력 등이 집약된 결과로 내과와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등에 특화된 기기로 무선으로 어디서나 의료진이 원하는 초음파 영상을 얻을 수 있으며 PC모니터는 물론 스마트폰, 테블릭PC, 노트북에서 직접 초음파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움직이는 자동차나 비행기, 닥터헬기, 선박 모두가 진료실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획기적인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길병원 산학협력단은 이 제품이 나오기 까지 아이디어 제공과 제품 검토를 비롯하여 임상시험 전 과정에 참여하는 등 단순히 제품을 개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제품을 구입, 임상에서 사용하고 학생들을 위한 교육용으로 활용함으로서 제품의 신뢰성을 극대화시켰다.

길병원 산학협력단 김선태 단장(이비인후과)은 “좋은 제품이 개발됐다고 하더라도 의료현장에서 사용되지 않아 사장되는 경우가 많다”며 “의료기기 개발뿐만 아니라 실제 임상에서 사용함으로서 제품에 대한 자신감과 신뢰성을 높여 시장성을 증명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SONON은 콤펙트한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로 의료진들의 주머니에 쏙 들어가도록 제작됐으며 인체공학적으로도 손에 쥐기도 편리해 문진을 위해 평소 들고 다녀도 부담이 없도록 디자인됐다는 장점이 있다. 제품은 20cm 길이에 390g 정도의 무게, 그리고 1회 충전에 3시간 사용하며 자체 인터넷공유기(AP) 기능이 탑재돼 있어 무선연결도 쉽도록 했다. 현재 국내 식약처 인증과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에 무선 초음파를 개발한 힐세리온 류정원 대표는 가천대 의전원 졸업생으로 의사이며 의료기기 벤처 회사인 힐세리온을 창업하여 휴대용 모바일 무선 초음파기기의 설계, 개발, 인증, 양산, 마케팅 등에 참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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