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문수 원장
지난 4월 15일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은 천안시 중심가인 천안서여중학교와 천안여상 동남쪽 부지 16,529m²를 매입, 지상 22층에 1,500병상 규모의 최첨단 시설을 갖춘 제2병원을 건립하기 위해 천안서여중과 천안여상의 재단인 학교법인 천광학원과 부동산 매입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앞서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천안시 도시관리계획변경 절차를 지난 2013년 1월 끝마쳤었다. 이에 따라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1,500병상 규모의 제2부속병원 건립을 위한 모든 사전작업을 마무리했고 이젠 착공만 남겨둠으로서 중부권 최대 규모의 최첨단 대학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작업을 사실상 진두지휘한 이문수 병원장을 만났다.

- 제2병원 건립을 위한 모든 작업을 순조롭게 마무리한 것을 축하드립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제2병원 건립을 이문수 원장이 처음 제기할 정도로 이 사업에 강한 집착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재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제2병원이 필요할 것이라는 확신은 갖고 있었고 지난 2012년 7월7일 개원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신축계획을 처음 공표함으로서 대내외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물론 우리 학교와 재단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것이 가장 큰 힘이 됐습니다. 현재 천안병원과 가장 가까운 입지적인 조건도 있어 그동안 천광학원측과 긴밀한 대화를 가졌습니다. 천광학원측의 적극적인 협조도 큰 힘이 됐습니다.

- 일단 양측이 부동산 매입 등에 관한 업무협정을 체결함으로서 큰 산을 하나 넘었습니다. 그러나 이문수 원장의 추진력과 열정에 대해서는 순천향대학교나 재단에서도 인정하는 분위기라서 제2병원 건립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착공은 언제쯤 예상하고 있습니까.

▲ 제2병원 착공은 아직은 유동적이지만 일단 천안서여중학교와 천안여상 신축공사가 끝나는 것과 동시에 이루어질 계획입니다. 사실상 중고등학교 공사가 완공되는 시점이 제2병원 착공일이라고 보면 정확합니다.

- 1,500병상 규모라면 중부권은 물론 서울에서도 빅 5병원 가운데 빅3 병원 규모일 정도로 엄청난 규모입니다.

▲ 사실 부동산 매매계약이 생각보다 많이 늦어졌습니다. 때문에 당초 오는 2017년 완공하려던 계획은 연기됐습니다. 특히 제2병원 완공이 천광학원 교사 신축계획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아직도 유동적이지만 그렇게 늦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리하게 일정을 당기기 위해 급하게 진행할 생각도 없습니다. 면밀히 검토하고 철저한 준비를 거쳐 ‘중부권 최종 거점병원’으로도 조금도 부족함이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 가장 궁금한 것이 제2병원이 어떤 모습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다가설 것인가에 있습니다.

▲ 가장 시급한 것이 제2병원은 중증질환을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중증질환에 걸리면 무조건 서울로 갑니다. 시간과 경비를 없애면서까지 원정 진료하는 요즘의 모습은 기형적입니다. 천안시민은 물론 중부권 주민들에게 원정 진료 없이 서울보다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그런 병원으로 만들 계획으로 있습니다. 규모는 물론 질과 양에서도 국내 최고의 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병원을 만든다는 방침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예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 천안시 한복판에 1,500병상 규모의 첨단 병원이 들어서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천안시에서 가장 큰 사업장으로 명성을 떨칠 것으로 보입니다.

▲ 제2병원 조감도
▲ 현재 순천향대 천안병원의 두 배 정도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규모 확대로 인해 지역 인재들에게는 상당한 취업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유동인구 증가로 침체된 지역경제도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자체 분석입니다. 특히 제2병원 건립은 현재 답보상태에 있는 천안시 구도심 정비 사업에도 강력한 추진력을 제공하여 구도심은 예서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 항상 순천향대 천안병원을 미국 메이요클리닉과 같은 병원으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했습니다.

▲ 메이요클리닉은 미국 북쪽 끝 미네소타주의 작은 도시에 불과했던 로체스터를 일약 세계적인 도시로 성정시켰습니다. 완벽한 의료는 도시를 성장시킨다는 사례를 가장 잘 보여 준 경우입니다. 제2병원 역시 미래 천안시를 더욱 발전시키고 의료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서 시민들의 삶의 질 특면에서도 행복도를 크게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사회적 공헌도를 중시하는 병원이 바로 제2병원이라고 보면 됩니다.

- 제2병원 개원에 앞서 이미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의생명연구원 건립이 한창일정도로 연구역량에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현재 천안병원 인근 구 천안의료원 부지를 확보하여 ‘순천향 의생명연구원(SIMS : Soonchunhyang Institute of Medi-bio Science)’을 건립중입니다. SIMS는 대사질환과 줄기세포, 퇴행성질환, 재생의학 등 신성장 분야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소입니다. 의과대학을 비롯하여 의료과학대, 자연과학대, 공과대학 등과 다학제적 융복합 연구를 통해 의생명과학 분야의 다양한 기초 및 응용연구를 수행하게 됩니다. 일본 됴쿄대 의과학연구소와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와도 상호 협력관계를 유지하게 될 SIMS는 제2병원과 함께 기초 및 임상 연구를 유기적으로 실시하게 될 인프라로 기존 천안병원과 주변시설을 통합하여 국내 최고의 ‘바이오메디컬스퀘어’를 형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제2병원이 한국의 메이요클리닉을 실현할 수 있도록 바이오메디컬스퀘어와 함께 의생명 허브로서의 역할을 기대해도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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