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사회 사무국에서 근무 경험이 있고, 또 현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선호 부장의 아내인 신인가수 이송미씨가 최근 정규 1집 앨범 ‘봄이 그치는 소리’를 발매, 의료계에서도 신선한 뉴스가 되고 있다.

특히 남편인 국시원 김선호 부장이 이번 앨범의 전 곡을 작사, 작곡하여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앨범은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했던 가수 이송미씨가 세상에 내놓은 첫 앨범으로, 수록곡 전반에 흐르는 사색적인 음악코드에 이송미 특유의 회백색 중저음을 얹혀 솔직하고 담백한 감성을 담았다. 이송미씨는 인디밴드 ‘햇빛세상’의 보컬로 음악을 시작한 이후, 솔로로 전향하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밸런스와 보이스 톤을 보여주고 있다.

이송미씨가 내 놓은 이번 정규 1집 앨범 ‘봄비 그치는 소리’는 전체적으로 포크 감성위에 어쿠스틱한 모던 록 사운드를 입힌 말쑥한 언어들로 채워졌다. 특히 이송미가 그동안 쌓아온 음악적 힘과 사람에 관한 따뜻한 시선이 이 앨범에 가득 담기면서 듣는 이로 하여금 작은 위안과 용기를 준다.

또한 이번 앨범은 전 곡을 작사, 작곡한 김선호 부장의 다양한 음악적 언어에 이송미씨의 담백한 목소리, 여기에 프로듀서를 맡은 기타리스트 신희준의 무한한 상상력이 더해져 한편의 동화같은 이야기로 꾸며졌다.

메인 타이틀 곡 <을왕리 해변>은 이번 앨범에서 유일한 보사노바 넘버이면서 음악적으로 가장 화려하고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곡이다. 특히 이 곡은 하나의 프리즘이 다채로운 빛을 쏟아내듯, 자칫 단조로움에 빠질 수 있는 앨범을 다양한 색채로 물들이고 있다. 서브 타이틀 곡이자 앨범 색깔을 규정하고 있는 <봄비 그치는 소리>는 대중적으로 쉽고, 친근한 멜로디에 수채화 같은 감성을 지닌 모던 포크 계열의 곡이다. 이번 앨범의 전체적인 컨셉트와 이송미의 음악색깔을 함축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곡이다.

이외에 나른한 오후 소나기 내리는 찰나의 순간을 그린 <소나기>, 유년의 꿈을 추억하는 <동자꽃 전설>이 포크의 동화적 감성을 깨운다. 또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일하는 사람들의 풍경을 담은 <하루가 다 지난 저녁무렵>이 친근하다. <그럴 수 있겠냐고>, <바람 스치다>는 세상을 향해 침묵하고 있는 ‘나’를 쉼없이 흔들어 깨운다. 특히 <바람 스치다>는 모든 악기들을 다 들어내고 오직 기타리스트 신희준의 절제된 연주와 이송미씨의 회백색 중저음으로만 채운 탐미적인 곡이기도 하다.

여기에 <용문사 가는 길>,  <힘을 내>는 지친 나를, 그리고 힘겨운 너를 위로하고, 블루지한 리듬의 <유월, 장맛비>는 누구라도 한 여름이면 만날 수 있는 장맛비의 우울함을 그리고 있다. <종이 비행기>는 통일이라는 사회적 메시지를 경쾌하게 풀어낸 민중가요 풍의 곡이다. 끝으로 outro 곡으로 수록된 런닝타임 1분 남짓의 <겨울 고드름>은 이번 앨범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이송미씨 감성의 압축물이다.

이송미씨는 이번 앨범에 대하여 “나의 노래가 쉽지 않은 세상을 사는 이들에게 위안과 용기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다양한 공연을 통해 사람들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송미씨는 이번 정규 1집 앨범 발매와 함께 ‘봄비 그치는 소리’라는 주제로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 앨범 발매와 함께 팬들과의 공식적인 첫 만남이 될 이번 콘서트는 오는 5월 30일 오후 5시 홍대 <베짱이홀>에서 열린다. 공연티켓은 20,000원이다.

 

한편, 이송미씨는 음악을 시작하기 전 보건의료단체(부천시의사회 사무국)에서 실무자로 일해왔던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송미씨는 지난 2007년까지 10여년 넘게 일해오다 자신의 음악적 꿈을 실현하기위해 의사회를 그만두고 음악인으로 전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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