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이란 우리 스스로, 어떤 다른 방법으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 내지 가슴속 갈등이 드러난 것이다”라고 주장한 서적이 나왔다. 병이란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몰라 두렵다. 그래서 그것을 받아들이거나 대처하는 법도 알 수 없다. 그저 의사를 찾아가 낫게 해달라고 청하거나 조용한 곳에 가서 기도하는 이들도 있다.

우리가 두려워하거나 가급적 피하고 싶어 하는 병의 의미를 색다른 시각으로 풀어 낸 책이 ‘마음과 질병의 관계는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이 책은 병의 원인을 우리 내면에서 찾고 그리하여 우리 마음을 위해 온전함을 얻어내라고, 삶과 죽음을 넘어 삼라만상의 이치를 깨달으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병에 관한 해설서가 아니라 지금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병에서 깨달음을 얻고 그럼으로서 내 삶을 교정하도록 도와주는 지침서이다. 특히 ‘난 왜 이렇게 살까’를 고민하면서 궁극적 의미를 찾으려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솔깃하게 다가서고 있다.

이 책은 독일 자연치유법과 정신요법 전문의사인 뤼디거 달케 박사와 심리학자이자 심리치료사였던 고 토르발트 데트레프센 박사가 1983년 출간한 ‘병의 치유력’을 21세기 독자들에게 맞춰 전면 개정했다. 특히 저자들은 지난 30여 년간 진보된 의학지식과 정보를 반영하면서 1983년 독자들이 이해하기 너무 어렵다는 점을 반영하여 문장을 대폭 손질하고 중요한 표현에는 강조 표시를 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저자들은 우리가 병에 걸리는 것이 몸의 어떤 문제 때문이 아니라 ‘우리 마음 스스로 병을 불렀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공해나 미세 먼지, 환경 호르몬이나 방사능, 그리고 이런 것들을 만들어낸 현대 문명과 불건전한 생활 같은 면보다 철학적이고 정신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다.

때문에 이 책은 제 1부에서는 이에 관한 이론적 전제 조건들을 기반으로 병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으며 제 2부에서는 종기나 염증, 천식, 위장병, 두통, 신장질환, 암처럼 흔한 병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해설하고 있다. 이는 독자들이 스스로 자신을 괴롭히는 병을 해석함으로서 병원에 가기 전에 일단 자기 주변부터 돌아보고 병의 원인이 된 상황들을 정리하게끔 도와주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현재의 삶을 정리하고 자신이 가고 싶었던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결심을 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책은 독일 뮌헨에서 의학을 전공한 후 자연치유법과 정신요법 전문 의사 양성과정을 마친 현재 심리치료사(전생여행요법)이자 자연치유학 의사로 호라동하면서 금식과 명상 코스를 운영하고 있는 뤼디거 달케 박사와 역시 심리학자이자 심리치료사이며 밀교적 심리학 분야의 가장 유명한 대표자 가운데 한명인 토르발트 데트레프센 박사의 공동 저서를 서울대 독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마부르크대학에서 독문학을 수료한 다음 서울대 강사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호라동하고 있는 염정용 박사가 번역했다.
출판사 : 한언. 판형 : 신국판. 쪽수 : 432쪽. 출간일 : 2015.2.25 정가 :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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