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희 산부인과의원 원장이자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인 김숙희 원장이 지난 15년 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환자들과 소통하며 의학정보뿐만 아니라 진료실의 소소한 일상들까지의 경험담을 한편의 에세이로 발간했다.

‘풍경의 있는 진료실’이라는 제목으로 세상에 나온 이 책에서 김숙희 원장은 “ ‘아주 작은 생명 하나라도’라는 주제를 통해 낙태를 합법화해야 한다는 것보다 `여성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피임·임신·출산에 관한 조언을 전문가에게서 끊임없이 들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피임실패에 의한 생명 하나까지도 거둘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저출산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진료경험을 통해 얻게 된 생각들도 엿볼 수 있다. ‘과학적 진료와 인문학적 진료’라는 제목에서는 의사가 진료를 하면서 환자를 이해하고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 인문학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들은 객관적이고 과학적 접근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숨어있는 의미를 빨리 알아챌 수 있는 인문학적 소양의 필요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밖에도 저자는 ‘하늘나라 가는 길’에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본문에서 “어머니가 살아계실 동안 내 짐을 덜어주셨는지 어머니가 안 계신 지금은 기댈 곳 없이 내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이 책은 산부인과 진료실을 시작으로 ▲의사와 환자의 소통을 위하여 ▲의사로서 37년 ▲의사가 진단하는 의료와 사회 ▲여행일기 ▲나의 삶, 나의 가족으로 총 6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출판사 : 지누. 페이지 : 208쪽. 가격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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