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환자중심병원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공공보건의료부문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고, 심사평가원 적정성평가에서 15개 분야에서 1등급 평가를 받는 등 충북도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국립대병원 및 지역 거점병원으로 위치를 확고히 한 점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다만 권역중증외상센터 유치에 실패한 점은 많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정직한 진료’를 신조로 지난 3년간 충북대학교병원을 이끌어 온 최재운 병원장은 오는 12일 퇴임을 앞두고 오직 병원발전과 도민의 건강을 위해 동분서주했다며, 병원장 재임 3년의 소회를 밝혔다.

“충북에서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이며, 충북도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국립대병원 및 지역 거점병원인 충북대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공공보건의료 부분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결과(2014년 누계) 위암·대장암·유방암·췌장암 등 5개 암수술과 급성심근경색증, 급성기뇌졸중 등 총 15개 분야에서 1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이는 전국 병원 중 9위의 업적으로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최 병원장은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 심기일전하여 재도전 한 권역중증외상센터 유치에 실패한 것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충북대병원에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충북지역암센터 ▶신생아집중치료센터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광역치매센터 ▶농업안전보건센터 ▶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 등 특성화된 전문 질환센터가 유치돼 있고,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는 수도권의 어떤 의료시설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는 시설과 호흡기 질환 전문 인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최근 이시종 충북도(도지사 이시종)와 협의가 진행중에 있는 충북대병원 분원, 오송 연구병원이 오픈할 경우 충북대병원의 재도약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최재운 병원장은 재임 중 환자 중심의 의료질 향상을 위해 의료질향상팀(QI팀)을 병원장 직속으로 개편(2012년 12월)했으며, 능동적인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위해 사무국장 직속업무로 고객지원실을 설치·운영(2012년 9월)했다.

또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진료체계 확보와 지역 의료기관 협진체계 보완, 해외환자유치 도모 등을 위한 대외협력실 신설, 국가대표선수들의 국위선양과 건강증진을 위해 대한체육회와 MOU체결, 뇌사 장기기증의 원활한 수급관리를 위해 한국장기기증원과 협약 체결, 임상시험센터의 중개적 역할을 통해 중부권 임상시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서울대병원과 MOU를 체결하는 등 개혁적이고 진취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재원 손실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매년 100억원에 육박하던 진료 손실을 대폭 줄였으며,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외래 인테리어 리모델링, 수술실 확장 등 환자 편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병원장은 또 하나의 아쉬움은 지역 환자의 ‘수도권 쏠림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무조건 서울에 있는 병원이 더 좋다는 인식이 쉽게 바뀌지 않는 것 같다”며, 이 부분에서 신뢰회복을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최재운 병원장은 “쉼 없이 달려온 3년이 너무 짧게 느껴진다”며, “앞으로 충북대병원에 대한 도민들의 계속적인 각별한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
 

한편 충북대병원은 오는 12일 오후 5시 30분 정보도서관에서 최 병원장 퇴임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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