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무진 의협회장은 지난 6개월은 대정부 및 대국회, 그리고 유관기관과의 신뢰회복과 협회 조직 안정화를 위해 동분서주한 시기였다며, 2015년 새해에는 전문가로서 의사의 바른 권위와 국민의 신뢰회복, 젊은 의사회원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의료환경 정립에 회무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수술실 압수수색과 같은 명백한 진료권 침해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제일 먼저 병협과 관계개선에 나섰는데요?

o--의료현안을 효율적으로 개선해 나가기 위해서는 의료계 내부의 단합과 화합도 중요하지만 병협, 의학회 등 유관단체와의 관계개선이 시급한다고 판단, 병협을 제일 먼저 방문, 관계 회복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식약처, 질병관리본부, 국회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 문형표 복지부장관, 의사출신 정의화 국회의장, 김용익 의원을 비롯한 여러 국회의원 등과 면담을 갖고, 잘못된 의료정책 개선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면서 신뢰관계 회복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나름대로 많은 의미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醫-病協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정책협약을 통해 주요 의료현안에 대한 정책공조를 이끌어 낸 것은 큰 성과라고 봅니다. 개원가나 병원계 모두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앞으로 수가 결정구조 개선, 건정심 구조개편, 3대 비급여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강력한 공조체제를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제38대 회장선거 당시 5대 공약을 제시한 바 있는데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o--▲노인정액제 상한선 상향조정 ▲물리치료 개선 ▲의료인 폭행방지법 제정 ▲공제회 활성화 ▲제2차 醫-政협의회 협의안 우선 추진 등 5대 공약을 비롯 원격의료 저지, 의료정책연구소 기능 강화, 1차의료 활성화 등 여러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회장 취임과 동시에 원격의료가 최대 현안으로 대두되어 집행부는 이의 저지를 위해 대국회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시/도회장들 또한 지역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원격의료의 문제점 등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로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올해에는 이같은 국회의원들의 인식 개선과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현실화시키는데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대통합혁신특위에서 정관개정안을 내놓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o--의료계 대통합과 회원들로부터 사랑과 인정을 받는 협회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각 직역과 지역이 참여한 ‘대통합혁신특별위원회’에서 선거권 자격 완화, 대의원 피선거권 강화 및 대의원직선제 도입, 대의원 불신임제 도입, 시도회장 대의원 겸직금지 등 정관개정안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대의원회의 권한과 책임을 분명히 하는 한편, 결과에 책임을 지는 의협이 되기 위해 시도회장을 집행부 일원으로 참여토록하고, 상임이사회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회원들의 중지를 모은 것으로,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기대합니다.

-지난해에 모 연예인의 사망으로 신성한 진료실이 압수수색을 당하고, 인천에서의 수술사건이사회문제가 됐는데 무엇이 문제입니까?

o--의사회원 스스로에 대해 당당할 때 권위가 바로서고 신뢰가 회복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새해에는 허위 과장광고와 일명 ‘쇼닥터’ 등에 출연한 의사회원들에 의해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내용들이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는 것을 막아내겠습니다. 이와 한께 의료윤리지침을 시대변화와 의료본질에 맞게 개선할 것입니다.

- 제39대 회장 선거가 실시됩니다. 어떻게 관리하시겠습니까?

o--올 초는 원격의료 라는 중요한 의료현안과 맞물린 시기에 앞으로 3년간 의협을 이끌어갈 제39대 회장선거가 실시됩니다. 전국 11만 의사회원의 민의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공명정대하게 관리할 것입니다.

특히 과거에 선거기간 중 중요한 현안들이 처리된 경우가 있어, 외부세력이 선거를 악용할 수 없도록 이를 적극 경계하면서 큰 혼란없이 선거가 진행될 수 있게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추무진 회장은 지난 짧은 6개월 동안 회무를 추진하면서 대정부, 대국회, 병협 등 유관기관 등과 관계개선을 이룬 점, 그리고 어느정도 협회 안정화를 기할 수 있었던 점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반면 집행부가 많은 심사숙고 끝에 결정한 사안에 대해 소상히 회원들에게 밝히지 못하는 부분도 상당수 있는데, 이를 회원들이 왜곡하여 받아들일 때 가장 어려웠다며, 집행부가 의욕적으로 1차의료 활성화 등 잘못된 의료환경 개선에 더욱 전념할 수 있도록 지지와 신뢰를 보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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