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존 오키프(좌), 메이 브리트 모저(중), 에드바르드 모저(우)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뇌신경 과학을 연구한 3명의 과학자가 선정됐다.
 
스웨덴 칼로린스카 연구소는 7일 2014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미국계 영국인 과학자 존 오키프(74) 런던대 교수와 부부 과학자인 노르웨이 과학기술대 메이 브리트 모저(51, 여) 에드바르드 모저(52) 교수 등 3명이 공동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그동안 과학자들이 풀지 못했던 사람의 뇌세포가 위치를 파악하는 체계를 밝혀낸 것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 이라고 전했다.
 
존 오키프 교수는 지난 1971년 쥐 실험을 통해 쥐가 자신의 공간에서 특정 장소에 위치할 때만 활동하는 장소세포(Place cell)가 존재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이어 2005년에는 모저 부부가 정확한 위치와 경로 파악을 담당하는 그리드 세포(Grid cell)를 발견함으로써 우리 몸의 GPS라 할 수 있는 위치정보 뇌세포의 원리를 밝혀냈다. 
 
이 같은 연구 성과를 통해 앞으로 치매 환자들의 공간기억상실 기전을 파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학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노벨 생리의학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며 약 12억 원의 상금을 공동수상자들이 나눠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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