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병원인들의 최대 학술 축제인 제34차 국제병원연맹(International Hospital Federation: IHF·회장 질리언 모건 Dr. Gillian Morgan) 총회 및 학술대회가 20일 오전 프랑스 니스에서 90개국 1천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막됐다.

22일까지 열릴 이번 행사에는 특히 2007년 11월 5일부터 9일까지 개최 예정인 제35차 IHF 서울총회 개최를 앞두고 대한병원협회(회장 유태전) 홍보대표단이 대거 참석,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에서는 유태전 병원협회 회장을 비롯해 노관택 명예회장, 김광태 명예회장(IHF 운영위원)과 김철수 부회장, 박정구 상근부회장 등 병원협회 전·현직 운영진과 안병문 국제이사 등 20여명의 협회 관계자들이 현지에 홍보 데스크를 설치하고 서울총회 안내 리플릿 등 홍보자료와 기념품을 제공,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또 이번 총회에서는 2007 서울총회 참가를 권유하는 홍보 동영상물을 통해 세계 11위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발전상과 88 서울올림픽 및 2002 월드컵을 성공리에 개최한 대한민국의 국제대회 개최 능력, 줄기세포 연구로 생명공학 혁명의 신기원을 이룩한 황우석 박사로 대표되는 한국 과학기술의 개가 등이 소개됐다.

질리언 모건 IHF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총회를 통해 전세계 보건의료체계가 진정으로 환자의 편에 서고 참가자들이 열정과 화합으로 인류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제34차 총회에서는 △위험요소로부터의 도전 △질적인 도전 △기술에의 도전 △연구에의 도전 등 전세계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병원계 4가지 큰 주제를 놓고 각각의 분야별로 세부적인 회의가 진행 중이다.

IHF는 병원발전 증진을 위해 보건의료에 대한 의견 수렴과 활발한 정보 및 지식, 경험의 교류를 촉진시키고자 설립된 비정치적 독립 국제 병원기구로 약 120개 국가가 회원국에 가입해 있으며 매 2년마다 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직전 총회는 2003년 8월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됐으며 이 때 2007년 제35차 서울총회 유치가 확정됐다.

한편 병원협회의 2007년 총회 유치는 국위선양은 물론 우리나라 제약, 의료기기, IT 등 병원 관련 산업의 발전상을 전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