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정된 클리스트리디움노비 박테리아 투여 후 종양 괴사(연한 핑크색 부분)가 나타났다
암 세포만을 골라서 잡아먹는 박테리아를 이용한 암 치료법이 발견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 연구팀은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수정된 클리스트리디움노비(Clostridium novyi) 박테리아가 체내 항 종양 반응을 일으켜 암 치료에 이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복부 연부조직에 전이성 종양이 발견된 여성 환자의 치료를 위해 수정된 클리스트리디움노비 박테리아 주사를 투여했고 그 결과 강력한 염증 반응과 농양 형성이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16마리의 개에게 수정된 박테리아를 종양에 직접 투여해 관찰한 결과 21일 후 6마리의 개에게서 존재했던 종양이 완벽히 제거되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신경교종이라 불리는 뇌 종양을 쥐에게 이식 후 박테리아를 투여해 종양 주변의 건강한 세포를 관찰한 결과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홉킨스 병원 신경종양학 베레나 스태에드케 박사는 “체내에 박테리아를 투여해 종양 내 저산소 영역을 증가시켜 강력한 항 종양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 중개 의학저널 13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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