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정신병 약물을 복용하면 뇌를 수축 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를 이끈 캠브릿지 대학 연구팀은 지난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항정신병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 용적이 더 빠르게 줄어든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9년 동안 34~43세 사이 71명의 건강한 일반인과 정신분열증 환자 33명을 두 군으로 나눠 항정신성 약물 복용에 대한 뇌 스캔 결과를 비교했다.

이에 연구팀은 “항정신병 약물을 복용하는 그룹은 매년 0.7%씩 뇌 용적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10년을 기준으로 뇌의 7%에 해당하는 크기가 줄어드는 것으로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연구팀은 “나이가 들수록 우리 모두는 뇌의 일부 조직을 잃고 있지만 정신분열증을 가진 사람은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며 “지금까지 정신분열증 환자가 정상인과 비교해 단순히 용적 감소가 빠른 것으로만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로 항정신병 약물 복용과 뇌 용적 사이의 관계가 밝혀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그레이엄 머레이 박사는 “앞으로 뇌 용적의 감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추가 조사 할 계힉”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최근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PLOS O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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