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완전 줄기세포 이식' 후 정상적인 모양의 적혈구로 변화
새로운 줄기세포 이식법으로 겸상적혈구빈혈 치료가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립보건원(NIH)은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줄기세포 이식법을 통해 겸상적혈구빈혈증의 치료가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겸상적혈구빈혈증은 유전적 적혈구 질환으로서 높은 감염 위험성과 인체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 치료법은 골수 치료와 줄기세포 이식법이 있지만 해당 치료법은 수혈된 림프구가 면역 기능이 저하된 숙주를 공격해 나타나는 이식편대숙주병 부작용을 초래하는 위험을 가지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새로운 줄기세포 이식 치료법을 증명하기 위해 16~65세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NIH 분자·임상혈액학 매튜 차이 박사에 따르면 “줄기세포 이식 전 골수를 공격하는 화학요법을 줄인 후 건강한 일반인이 기중한 줄기세포와 환자의 혈액에서 채취된 세포를 결합했다”며 “이 새로윤 치료법을 ‘불완전 줄기세포 이식’(Partial stem cell transplant)이라고 몀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식 결과 30명중 26명이 겸상적혈구빈혈증의 치료효과가 나타났고 15명의 환자는 1년 후 감염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면역억제제의 복용을 중지했다”며 “어떠한 거부반응이나 세포 공격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불완전 줄기세포 이식법은 일반 줄기세포 이식의 적용이 불가능 하거나 면역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한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다양한 범위의 치료가 가능하다”며 “환자의 삶의 질과 능률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겸상적혈구빈혈증은 말초 모세혈관 내 산소결핍으로 헤모글로빈 분자구조에 이상이 생겨 적혈구가 낫 모양으로 바뀌는 유전적 질환으로서 말라리아에 저항성을 가지며 아프리카 전 인구의 46%와 미국 내 흑인의 10%가 해당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2일자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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