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여성이 사산아를 분만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아일랜드 콜크 대학 매터니티 병원 연구팀은 “제왕절개 분만은 이후의 임신에서 자궁 외 임신 및 사산아를 분만할 위험 크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덴마크에 거주하는 약 83만 3천명의 첫 임신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이 중 제왕절개로 출산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다음 임신에서 사생아 분만의 위험성이 14%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제왕절개 분만은 분명히 사생아 출산의 위험성이 증가하나 그 확률은 적다”며 “제왕절개로 분만한 매 3천명의 여성 중 한 명에서 위험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참가자 중 9%의 여성이 자연분만을 한 여성에 비해 다음 임신에서 자궁 외 임신을 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며 “이는 1천 명 중 한명이 위험에 노출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의 수석저자인 루이스 케니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제왕절개 수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진은 해당 위험성에 대해 숙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자궁 외 임신은 수정란이 정상적인 위치인 자궁몸통의 내강에 착상되지 않고 난관, 난소, 자궁을 지지하는 여러 인대, 복강, 자궁경부 등에 착상되는 임신을 말한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의학 잡지인 플로스 메디슨(PLoS Medicine) 2일(오늘)자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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