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서 13일 정책방안 마련 공청회 개최

우리나라 연간 35만건 정도의 인공임신중절 시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기혼 21만건이며 미혼 14만건으로 추정되며, 연간 가임기 여성 1,000명당 30.7건을 시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혼여성이 17.8건을, 미혼여성은 12.9건에 해당된다.

고려의대 산부인과 김해중 교수는 최근 보건복지부의 연구용역을 받아 「전국 인공임신중절 실태조사 및 종합대책 마련」과 관련, 지난 13일 정책마련을 위한 공청회에서 인공임신중절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의료기관 200여 곳과 미혼을 포함한 가임기 여성 4,00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조사결과 임신중절 시술이유로 미혼여성은 95%가 사회경제적 이유(미혼, 미성년, 경제적 어려움 등)를, 기혼여성은 자녀불원, 터울조절 등의 가족계획(75%), 경제적 어려움(17.6%) 등으로 나타났다.


현재 모자보건법의 임신중절허용범위 확대에 대한 일반여성 46.5%와 법조계 60.1%, 여성계 67.4%, 종교계 23.8%가 찬성하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이러한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부적절한 인공임신중절 예방에 관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학계, 여성계, 종교계 등이 참가해 열띤 토론이 전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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