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먼웰스 펀드가 발표한 주요 11개국 의료체계 순위
 
미국 의료체계에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보건단체인 커먼웰스 펀드가 최근 발표한 조사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의료체계 순위는 조사된 11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의 의료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비쌈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실적저조로 이어져 충격을 더해주고 있으며 이번 기록은 처음이 아닌 지난 2004년 이후 총 5번의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미국 의료체계에 문제점이 개선되고 있지 않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보고서는 커먼웰스 펀드가 품질, 편의성, 효율성, 형평성, 건강한 삶 등 총 5개 항목을 기준으로 주요 11개국에서 2011년 18,667명의 환자 및 2013년에는 20,04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가 시행했으며 9,776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는 환자 치료 제공 시 자신의 경험을 조사해 결과를 도출했다.
 
이에 커먼웰스 펀드는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의 의료품질은 일부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안전 및 협조적인 면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며 “의사의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건강정보기술 적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내 환자들이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경험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이라며 “전문화 된 의료서비스로의 접근은 용이하나 조사된 다른 국가에 비해 1차적 치료의 접근성이 취약하다”고 밝혔다.
 
또한 “번거로운 행정과 응급실 사용의 문제점, 중복된 의료 테스트가 능률을 떨어뜨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 영국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스위스, 스웨덴이 각각 2위와 3위로 그 뒤를 이었고 최하위를 기록한 미국이 일명 ‘오바마케어’를 통해 앞으로 의료체계 수준을 높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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