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자폐증 치료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를 이끈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대학 연구팀은 “1916년 아프리카 수면병 (Trypanosomiasis) 치료를 위해 합성된 약물인 수라민(Suramin)이 자폐증 치료에 효과를 보였다”며 “성인 자페증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2007년 연구에서 83%의 자폐증 어린이 환자가 일시적인 고열에서 증상이 호전되는 것이 나타났다”며 “열이 자폐증 증상을 개선 시킬 수도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인간의 생물학적 연령 30세와 동일한 나이를 가지면서 자폐증 증상을 보이는 쥐에게 수라민을 투여한 후 ATP 및 자폐증에 연결된 수용체로 알려진 퓨린 수용체(Purinergic receptor)의  반응을 관찰했다. 또 세포가 온도변화나 감염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기전인 ‘위험 세포 반응(Danger cell response)‘이라 불리는 과정을 조사했다.
 
그 결과 위험 세포 반응을 정지 시키는 ‘ATP 신호 경로’가 차단되는 것을 확인했고 이는 쥐의 자폐증 증세가 치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ATP는 세포내에서 에너지와 메세지를 전달하는 핵심역할을 한다”며 “이로 인해 너무 많은 ATP가 장기간에 걸쳐 방출되는 경우에는 뉴런에 ‘위험 세포 반응‘이 나타나 자폐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위험 세포 반응을 뉴런이 수행하는 경우 세포내 통신과 유대관계를 방해해 자폐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연구팀은 “수라민은 인간 자폐증 치료에 매우 효과적일 것 이라고 확신한다”며 “비약물 요법으로 행동 발달 치료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연구팀에 따르면 수라민 투여 시 빈혈 및 신부전 증세가 부작용으로 나타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자폐증에 대한 수라민의 효과를 입증한 연구팀은 자폐 아동에게 임상시험을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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