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팀은 피부암 예방을 위해 30 SPF 이상 사용을 권장한다
자외선 차단제의 효과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암 연구소와 공동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한 영국 맨체스터 암 연구소는 최근 “선스크린(자외선 차단제)이 자외선을 차단하는 효과가 충분하지 못하다”며 “완벽한 흑색종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비교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흑색종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비정상 BRAF 유전자를 가진 쥐에게 자외선을 노출한 결과 쥐의 색소세포 DNA를 손상시켜 흑색종 위험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자외선 노출로부터 DNA 손상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p53 유전자도 비정상적인 활동이 나타났다.
 
이 후 자외선 차단제를 쥐의 피부에 바른 후 관찰한 결과 자외선으로부터 흑색종을 예방 하는 것에서 충분한 효과를 보이지 못했으며 p53 유전자의 비정상적인 반응도 여전히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연구팀은 “자외선 차단제가 완벽한 흑색종 예방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며 “이 과정에서 자외선이 흑색종을 예방하는 유전자를 목표해 공격 한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자외선은 흑색종을 유발한다고 오랫동안 알려졌지만 정확한 원인 규명이 되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결과가 흑색종 유발의 원인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흑색종 예방을 위해서는 최소 SPF 30 이상 선크림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피부를 태우는 과도한 일광욕은 DNA 손상에 의한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며 “적당한 일광욕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흑색종은 멜라닌 세포의 악성화로 생긴 종양으로서 멜라닌세포가 존재하는 부위에서는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피부에 발생하는 암 중 악성도가 가장 높다.
 
한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일광욕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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