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레스베라트롤 보충제를 섭취하면 태아에 위험 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영장류 연구센터와 이번 연구를 공동으로 이끈 오레곤 대학교 보건과학 연구팀은 최근 “임신 중 폴리페놀의 일종인 레스베라트롤을 섭취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연구 결과 태아의 비정상적인 췌장 발달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포도 및 땅콩, 블루베리, 다크 초콜릿 등에 함유되어 있는 레스베라트롤이 산화 방지 및 암 등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충격을 더해준다.
 
연구팀은 임신 중인 두 그룹의 원숭이에게 레스베라트롤 0.37%가 함유된 식사와 일반 음식물을 나눠 섭취시키면서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처음 연구는 임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천연 보충제를 찾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며 “그러나 레스베라트롤 섭취 시 태아의 췌장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산부의 레스베라트롤 섭취에 따른 태아의 비정상적인 췌장 발달은 당뇨병의 위험을 증가 시킨다”고 설명했다.
 
이는 췌장이 체내 혈당 수치 조절을 관장하는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결과로 풀이된다. 
 
아울러 연구팀은 “의사들은 임신 중인 여성에게 레스베라트롤 보충제 복용 여부를 조사하거나 복용을 중지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 권위있는 실험 저널인 FASEB에 지난 2일에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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