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개최된 제24차 아시아*오세아니아 의사회연맹(CMAAO) 총회에서 제27대 회장에 취임한 김재정 의협회장은 "앞으로 회원국은 물론 전 세계인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의료인의 역할을 극대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데올로기적 냉전이 풀리고, 이후 종족과 인종간의 유혈충돌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9*11테러와 런던 지하철 테러 등과 같은 끔찍한 모습이 표출되는 등 최근 몇 십년 동안에 지구촌의 역사는 예측불허와 혼란으로 점철되고 있다"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지난해 남아시아 지진해일과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를 덮친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같은 엄청난 자연재해는 지구촌을 온통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으며,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인류의 육체적*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어야 할 의료인의 역할을 다시한번 깊이 되새기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역에 따라, 시대에 따라 사회가 요구하는 의료인의 역할은 매우 다양하고 중요하며, 시마오는 지난 반세기 동안 의료인의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기 위한 많은 정책들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왔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기술의 균형발전을 위해 회원국 간의 정보교류를 통해 의학교육의 수준을 꾸준히 향상시키는 노력을 진행시켜 왔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역사적*문화적 이질성을 고려하면 그동안 시마오의 역할과 활동은 많은 가능성을 보였줬다고 높이 평가하고, 재임기간 동안 시마오의 전통적인 가치와 노력들을 바탕으로 회원국간에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회원국의 든든한 우산역할이 될 수 있는 강하고 영향력 있는 시마오가 되도록 업저버 국가 및 미가입 국가들을 회원국으로 합류시키고, 시마오 홈페이지를 이용한 각국의 학술교류 증대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세계의사회 지역사무국의로서의 역할에 충실을 기하기 위해 시마오내에서 논의된 사안들을 WMA 총회 등을 통해 세계에 알리는 역동적인 자세로 회무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러한 노력들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차원을 넘어 전 세계인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이를 위한 의료인의 역할을 극대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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