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정 의협회장이 10일 아시아*오세아니아 의사회연맹(CMAAO) 제27대 회장에 취임, 한국이 앞으로 2년간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등 극제 의료계를 이끌어 가는 지도국의 역할을 수행하게 됨으로써 한국의료의 국제적인 위상을 확고히 확립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제24차 아시아*오세아니아 의사회연맹 총회 개회식이 10일 오전 9시 코엑스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 이석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및 신상진 의원, 김재정 의협회장 및 문태준*김재전 명예회장, 박희백 의정회장, 지제근 한국의학한림원장, 박한성 서울시의사회장을 비롯한 시*도의사회장 등 의료계 지도급 인사들과 15개 회원국 대표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개회식에서 "에이타카 츠보이"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재임기간(2년) 중에 쓰나미 등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자연재해가 발생하여 많은 회원국들이 재해복구 및 의료구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등 다양한 의료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하고, 이번 서울총회가 시마오의 더 큰 발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근태 복지부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WTO, DA 등으로 세계는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고, 각종 국제적인 테러가 자주 발생하여 안전이 매우 중요한 국제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며 모든 회원국 의료인들은 인류의 생명과 기본권을 책임지는 의료인의 책무를 다해 줄것을 당부했다.

이석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축사에서 "앞으로 보건복지계는 생태, 식품 등이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새 회장에 취임하는 김재정 회장이 주도적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면서 김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어 김재정 의협회장은 전임 "에이타카 츠보이"회장으로부터 시마오 회장기(메달)를 전달받고 정식으로 제27대 회장에 취임했다.

김회장은 취임사에서 "시마오의 전통적인 가치와 노력들을 바탕으로 회원국간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각국의 학술교류를 활성화하여 회원국은 물론 세계인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이를 위한 의료인의 역할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재정 회장은 지난 2년간 시마오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온 "에이타가 츠보이" 전임 회장에게 공로패를 증정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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