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요법이 흑색종 치료에 탁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임상 종양학회 2014’에서 흑색종의 새 치료법이 공개됐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예일 암 센터 종양학 연구팀은 “흑색종 1b기에서 면역요법을 이용한 치료가 탁월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흑색종 초기 환자 127명에 니보루맵(Nivolumab) 및 이필리무맵(ipilimumab) 약물을 투여했고 일부 환자에게는 조합된 두 약물을 사용했다.
 
그 결과 병용 약물을 투여 받은 환자는 1년 후 94% 생존율을 보였고 2년 후 생존율은 88%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니보루맵과 이필리무맵은 CTLA-4와 PD-1 경로를 차단하는 항체로서 암에 강하게 반응한다”며 “인체 내 CTLA-4와 PD-1 경로가 면역체계로부터 종양을 나타나지 않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니보루맵은 T세포의 표면상에 PD-1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고 이필리무맵은 CTLA-4 수용체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약물 투여 시 면역체계가 종양의 공격을 인지하지 못해 생존율을 높이는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흑생종은 멜라닌 색소를 형성하는 멜라닌 세포의 악성화로 생긴 종양으로서 인체에 멜라닌 세포가 존재하는 부위라면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피부에서 발병률이 높으며 피부암 중 악성도가 가장 높아 5년 생존율이 15%~20%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는 지난 3년간 흑생종 발병률이 증가해 온 것으로 나타났고 올해 미국 내 약 7만6천명 이상이 흑색종 진단을 받아 그 중 1만명 가량이 사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로 피부암 치료에 새로운 길이 열려 환자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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