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말라리아에 의한 사망이 대폭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는 최근 말라리아 백신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동아프리카 2세 어린이 785명에게서 채취한 혈장을 연구했다”며 “유전자 검사 및 임상실험 결과 PfSEA-1이라 불리는 (Plasmodium falciparum schizont egress antigen-1) 항원 물질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항원 발견은 기생충이 적혈구로 침입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며 “말라리아 기생충이 적혈구에 갇히게 되면 그것은 격리가 되고 더 이상 우리 인체에 손상을 줄 수 없다”고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연구팀은 말라리아에 노출된 5개 그룹의 실험용 쥐에 말라리아 원충 항원을 접종했고 그 결과 접종을 받지 않은 그룹의 쥐에 비해 말라리아 기생충이 감소되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생존의 증가가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탄자니아 어린이 453명의 혈장을 조사한 결과 높은 감염 시기 중에 아이들에게서 PfSEA-1 항체가 감지됐을 때 심각한 말라리아 증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케냐 지역에 거주하는 12세에서 35세의 남성을 대상으로 항체 수준을 측정하는 추가조사를 진행했다. 실험 참가자 중 PfSEA-1 항체를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높은 말라리아 감염 시기 동안에도 50%나 낮은 기생충 수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연구팀은 “적혈구에서 기생충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PfSEA-1 항원을 이용한 말라리아 백신 개발을 위해 다른 동물 임상시험 및 인간 임상 시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2년 말라리아로 인해 전 세계 62만 7천명이 감염되고 그 중 아프리카에서 5세 미만의 어린이가 46만 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번 항원 물질의 발견은 아프리카를 비롯한 전 세계 많은 말라리아 감염 환자의 생명을 보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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