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연구를 이끈 앤드류 브룩스와 마이크 워터스 박사
성장 호르몬이 암을 고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를 이끈 호주 퀸즈랜드 대학의 마이크 워터스 박사는 최근 “성장과 관련된 단백질이 암이나 당뇨병을 고치는 치료법에 이용될 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어 “성장 호르몬 수용체가 염증성 장 질환, 혈액 질환, 골다공증, 비만 등의 질환에 대한 치료에 중요한 대상이 되는 사이토 카인 수용체로 알려진 단백질 그룹 중 하나이다"며 “성장 호르몬 수용체가 없는 사람은 당뇨나 암으로 사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결정구조의 결합 및 세포 실험, 생물물리학적 측정, 수용체의 정보 교신 방식을 알기 위한 역학조사를 통해 실험을 진행했다.
 
결과는 서로를 억제하는 두 분자의 휴면상태로 수용체가 유지됐다. 그러나 성장호르몬이 수용체에 결합할 때 두 분자에서 구조적 변화가 일어났고 서로를 활성화시켜 호르몬에 세포반응을 일으켰다.
 
이 같은 상호 억제 및 활성화는 사이토 카인 수용체 작동 기전의 단서가 된 것이다.
 
사이토 카인은 신체의 방어체계를 제어 및 자극하는 신호물질로 사용되는 당단백질이며 펩타이드 중 하나이다.
 
이에 연구팀은 “호르몬이 분자상태에서 수용체로 이동하는 기전을 알아냈다”며 “분자의 특정 부분을 이용해 질병에 대처할 수 있는 약 설계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는 성장 호르몬 수용체의 작동 방식을 알아냄으로서 당뇨나 암과 같은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연구는 호주 암 연구재단, 호주 국립 보건 의학 연구 위원회 등이 투자해 진행됐으며 사이언스 저널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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