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00여명이 넘는 외래 환자들이 찾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연주회, 전시회 등이 수시로 열려 환자는 물론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병원이 진료만 하는 공간이라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는 것.

올 초부터 1층 로비를 지역 내 문화단체 및 문화예술인에게 개방한 분당서울대병원은 매달 4개 연주팀의 정례 연주 및 지역내 유수예술단체 초청공연을 비롯하여 조각, 도자기, 그림전시회 등을 개최해오고 있어 명실공히 분당지역내 유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렇게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병원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내 유수한 문화예술단체들의 자발적인 공연(전시)협조와 700명이상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 병원을 찾는 지역주민들의 높은 문화적 수준, 이 세 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게 병원 문화공연 담당자의 말이다.

일례로 올 8월의 경우 진료 가능한 22일중 17일 동안 병원 연주회가 개최되었으며 로비 한 켠 에서는 도자기 전시회와 아프리카 조각전시회가 열려 과히 문화 예술 공간으로서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 문화공연을 감상한 사람들이 한결같은 반응이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의 공연과 전시 소식이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입원환자를 비롯하여 하루에도 3-5건씩 자선공연 문의가 오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발레, 마술 공연을 비롯하여 수석, 분재, 국화전시회, 유명화가 작품 전시회 등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강흥식 원장은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병원을 찾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과 활력을 주는 색다른 체험의 기회로 다가가고 있다”며 “매년에는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문화 예술공연을 적극 유치해 분당의 새로운 문화명소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