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이상 출산이 22년만에 최고라는 통계청의 발표처럼 고령 산모들의 출산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미숙아도 같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제일병원 산부인과 양재혁 교수는 6일 “지난 12년간의 병원의 분만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령산모의 출산은 배 이상, 40세 이상의 산모의 출산의 120% 증가 했다”며 “이와 함께 미숙아 출상도 188% 증가했다”며 고령임산부의 산전 관리를 강조했다.

양 교수에 따르면 1993년 삼성제일병원에서 분만한 전체 건수중 35세 이상 산모의 분만은 545건으로 전체 분만건수의 9.6%를 차지했던 것이 2004년에는 1,258건으로 14.2%를 차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678건으로 전체 분만의 16.3%를 차지해 갈수록 고령산모의 출산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임신으로 인한 미숙아가 많아진 것으로 나타나 1993년 미숙아출생수가 455명에서 2004년 859명으로 8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고령임신의 증가와 함께 미숙아출생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임신은 유산이나 조산, 기형아 출산의 확률이 높아지고 자궁근종, 태아위치 이상, 난산, 제왕절개 분만, 저체중아 출산, 신생아 사망 등의 위험성 역시 증가하며 고령임산부는 임신중독증, 임신성 당뇨를 비롯해 여러 가지 합병증이 더 많고 특히 40대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여러 가지 성인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런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다.

양재혁 교수는 “이러한 고령임신 및 저체중아 출생의 증가로 인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산전관리가 중요하다”며 “고령 임산부의 경우 좀 더 세심하게 건강을 챙기고 산전관리를 받으며 전문의의 조언을 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령임신은 만혼의 증가, 여성의 사회적 진출과 경제적 활동, 불임의 증가 및 의학적 발달에 따른 시험관 아기 시술 증가, 늦둥이 선호 등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