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스톨대학 홈페이지

감정 활동을 관장하는 뇌의 경로 발견

앞으로 정서적 장애의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권위있는 의학 전문지 저널 생리학(the Journal of Physiology)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뇌에서 정서 장애를 일으키는 경로를 발견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영국 브리스톨대학(University of Bristol) 신경과학 연구팀은 “인간의 생존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정서행동에 관련된 뇌 경로를 발견했다”며 “정서적 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구팀은 “뇌에서 위험을 감지하는 영역으로 알려진 중뇌수도주위 회색질(Periaqueductal grey, PAG)은 혈압상승 및 심박동 증가, 욕구 등에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이는 PAG에서 소뇌의 피라미드(Cerebellum Pyramis)로 가는 뇌의 경로에서 이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람이 위험한 상황에 처해 중앙 생존 네트워크(Central survival network)가 반응을 할 때 중뇌수도주위 회색질과 연결되는 소뇌의 피라미드가 공포심을 유발시키는 운동반응을 촉진하는 수행체 역할을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중뇌수도주위 회색질의 활성화가 자율신경계와 지각신경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만 알려졌을 뿐 그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아울러 이번 연구를 이끈 스텔라 카우치쿠 박사는 “소뇌의 피라미드는 감정활동에 반응하는 여러 기관들의 집합점”이라며 “이번 연구 성과가 정서적 장애를 치료하는 효과적인 방법에 토대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실험용 쥐의 중뇌수도주위 회색질부터 소뇌의 피라미드로 이어지는 경로의 관찰을 통해 진행됐다.
 
한편 이번 신경경로의 작동방식을 확인한 연구 성과로 공황장애, 불안감, 공포증과 같은 정서적 장애의 치료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