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백중앙의료원은 5개 병원 3,000에 가까운 병상, 진료직 1,200명, 간호직 2,200명, 일반직 2,100명, 총인력 5,500명에 이르는 국내 굴지의 의료기관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족하여 안주할 수는 없습니다. 시대의 변천에 따른 기술의 발전과 학술의 발달, 의료환경의 변화는 우리에게 미래를 향한 지속적인 자기혁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새로 임명된 이원로 인제대 백중앙의료원장(일산백병원장 겸직)은 의료원의 상황을 이같이 전하고 "백중앙의료원 산하의 5개 병원은 각각 하나의 모듈(module)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개별적으로 독특한 모듈 운영을 유지하면서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의료원 차원의 통합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임 이원로 원장은 지난 5일 출입기자단과 가진 상견례에서 그러한 통합 과정을 통해 "우리는 진료, 교육, 연구, 봉사의 모든 면에서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우리가 전국적인 명성(national reputation)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글로벌 표준으로 우뚝 서려면 의료환경 변화에 부응한 새로운 전략을 개발해 나가야하며 이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혁신적 기술과 기법의 고안이 필요하다"면서 "저는 백중앙의료원이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 앞으로 나아감으로써 우리가 바라는 세계적인 명성(global reputation)을 곧 얻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그는 향후 중장기 계획의 기조로 ▲환자 중심의 진료시스템 구축 ▲진료교육연구의 균형 있는 발전 도모 ▲안정적인 경영환경의 유지 ▲세계적 수준의 의료원으로 도약 등을 언급했다.

1962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이 원장은 서울의대 교수를 거쳐 1974년 조지타운 의대에서 20여년간 심장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심혈관질환의 진료 및 교육과 연구를 선도했다. 이후 성균관의대 내과학교실 주임교수, 삼성의료원 심장혈관센터 소장을 역임했으며, 2002년부터 일산백병원장을 맡고 있다.

대외적으로 대한순환기학회장, 대한지질및동맥경화학회장, 대한고혈압학회장 등을 맡아 활약했으며, 지금까지 <팬터마임> 등 4권의 시집을 내면서 시인으로서도 활발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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