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품의약국은(이하 FDA) 지난 21일 릴리社(Eli Lilly)의 항암 치료제인 사이람자(Cyramza, Ramucirumab)를 승인했다.
 
FDA에 따르면 “위암이나 위식도 접합부 선암, 위장에 발병한 암을 치료하기 위해 사이람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이람자는 종양으로 가는 혈액 공급을 차단하는 신생 혈관생성 억제의 기전”이라며 “그동안 절제술을 받을 수 없던 암 환자나 플루오로피리미딘(Fluoropyrimidine) 또는 백금함유 요법으로 치료 받은 후 암이 전이된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FDA 혈액·종양 의약품 연구센터의 리차드 파즈더 박사는 “미국에서 위암의 비율은 지난 40년 동안 감소했지만 기존 치료법에 더 이상 반응을 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다른 치료 옵션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이람자의 승인으로 환자의 생명연장과 종양 성장 억제가 가능 해졌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이람자의 안전성과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절제가 불가능한 전이성 위암 또는 식도 접합부 암을 가진 환자 355명에게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중 3 분의 2에 해당하는 환자에게 사이람자를 사용했고 나머지는 플라시보(위약)를 적용했다.
 
그 결과 사이람자 투여군은 평균 생존기간이 5.2개월로 위약그룹의 3.8개월과 큰 차이를 나타냈다. 또한 사이람자 투여그룹은 위약그룹에 비해 종양의 성장이 크게 억제된 것으로 밝혀졌다.
 
2차 임상시험에서는 다른 항암 치료제인 파클리탁셀과 사이람자를 병용했을 때 파클리탁셀을 단독 사용 할 때 보다 생존기간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FDA는 “임상시험 중 설사와 고혈압이 부작용으로 나타났다”며 “심각한 증상 치료에서 사이람자의 안전성 및 효과의 신속한 개선을 위해 우선순위 검토 프로그램에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사이람자의 승인으로 많은 위암 환자들이 신약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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