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협회장 김재정)이 지난달 전국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부의 약대 6년제 추진과 관련한 집단휴진 찬*반투표 결과 투표율은 평균 76% 수준으로 높게 나타나 회원들의 약대 6년제에 대해 높은 관심도를 보였으나, 집단휴진 파업에는 예상외로 약 52-53% 정도가 찬성한 것으로 알려져, 의료계가 약대 6년제 저지를 위한 강경책으로 집단휴진에 들어가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와같은 투표결과로 인해 의협 집행부의 약대 6년제 저지를 위한 대정부 협상에도 그만큼 입지가 좁아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집단휴진 찬*반투표 결과를 잠정 추계한 결과 부산을 비롯한 영호남 지역의 투표율은 90% 안팎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고, 비교적 투표율이 낮은 경기의 경우 70% 대, 서울은 약 65%선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대 6년제와 관련한 집단휴진 투쟁에 대해서는 52-53%가 찬성을 한 반면 47-48%가 반대, 찬*반이 거의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의 경우 구의사회의 투표율은 86%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나 특별분회 투표율은 42%에 불과 전체 평균 투표율은 65%로 타 시*도에 비해 낮았다.

집단휴진에 대한 찬*반 투표에서는 찬성 52%, 반대 47%, 무응답 1%로 찬성이 반대 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회별로 보면 구분회의 경우 찬성 55%, 반대 44%, 무응답 1% 등이었고, 특별분회는 찬성 47% 반대 52%, 무응답 1%로 찬성 보다 반대가 많았다.

이번 투표결과를 분석해 볼 때 약대 6년제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은 비교적 높았으나, 이 문제와 관련한 파업투쟁에는 부정적인 시각이 예상외로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의협이 약대 6년제 문제를 가지고 집단휴진 투쟁에 돌입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의협은 조속한 시일내에 시도의사회장회의를 개최, 투표결과를 발표한 후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집단휴진 돌입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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