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병원장 이영혁 교수)은 최근 새로운 암치료방법인 전기화학치료의 세계적 권위자인 중일우호병원의 신유링 박사를 초청하여 암환자를 위한 전기화학치료방법 및 치료사례에 대한 강좌를 개최했다.

국내 사망원인에 대한 통계를 보면 암이 인구 10만 명 당 80~90명으로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중부권 의료계의 선도자적 역할을 자임해온 건양대학교병원은 최근 유럽과 중국 전 세계 15개국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전기화학치료를 중부권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하여 현재의 기존 암 치료와 접목하여 암 환자의 치료 효과를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건양대병원은 이미 2005년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전기화학치료의 세계적 권위자인 중국의 중일 우호병원의 신유링 박사로부터 전기화학치료에 대한 학술적, 임상적 교류를 하고 있으며, 신유링 박사와 일행은 공개강좌에 앞서 건양대병원의 윤대성 교수(외과), 권희욱 교수(마취통증의학과)와 함께 공동시술을 진행하기도 했다.

전기화학 암 치료법(ECT ; Electro-Chemical-Therapy)은 암 종괴에 전극을 삽입, 미세전류를 흐르게 해 전기화학 반응과 산도(pH)의 변화로 종양의 생존환경을 파괴하고, 암세포 내외의 물, 나트륨, 칼륨, 염소 등이 전기화학 반응에 의해 부종과 탈수를 반복하면서(전기삼투압 작용) 암세포 스스로가 괴사하게 만드는 새로운 암 치료방법이다.

암 종양 부위에 1cm 간격으로 전극을 삽입배열하고 일정한 수준의 전류를 흘려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방법이다.

건양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권희욱 교수는 “많은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전기화학치료는 전기 자극을 통해 암 조직 내의 환경을 변화시켜 암에 영구적인 손상을 주는 것”이라며, “여러 임상 결과에서도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어려운 말기 암 환자들에게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암 치료방법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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