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은 지난 25일 오후 4시 본관 3층에서 소화기 내시경센터 개소식을 갖고 9월 1일부터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소화기 내시경센터는 기존의 1층 내과 외래에 있던 소화기 내시경실을 3층으로 확장 이전한 것으로 늘어나는 소화기질환에 대한 환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고 쾌적한 의료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한달여 공사 끝에 이날 개소식을 가졌다.

성상철 원장 등 약 50여 명의 병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소식에서는 성상철 원장의 축사와 경과보고, 테이프 커팅과 함께 새로 단장된 내시경센터 투어가 이어졌다.

소화기내시경센터(센터장 정현채ㆍ내과)는 위를 중심으로 하는 상부내시경실 3개방과 대장을 중심으로 하는 하부내시경실 3개방 그리고 각종 검사실 등 다양한 방을 갖추고 있다. 각 방은 환자의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의료진의 동선을 최소화해 거의 동시에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 외 기존 시설에는 없던 소화관 운동 검사실과 요소호기 및 캡슐실을 따로 신설해 보다 정밀하고 정확한 검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협소했던 판독실과 대기실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환자를 위한 공간 활용을 하였으며 각 방마다 환자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검사장비 소독실을 검사실 뒤쪽에 배치하고 소음방지 및 환자의 동선을 최대한 짧게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센터는 2000년에 비해 2005년에는 모든 검사에서 2배 이상의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체적인 검사 건수를 살펴보면 2000년 ▲상부진단 11665건, 치료 544건, ▲하부진단 2547건, 치료 160건, ▲ERCP(내시경적역행성담췌관조영술) 진단 335건, 치료 125건 이던 것이 2005년 7월 현재 ▲상부 10710건수, 치료 715건, ▲하부진단 3330건, 치료 544건 ▲ERCP진단 335건, 치료 125건이다.

정현채교수는 "이전과 더불어 새로운 장비가 많이 보충 도입되고 의료환경이 좋아져 올해는 진료와 치료를 합쳐 주당 900례의 검사가 예상된다"며 "의료진들은 환자들에게 정확한 검사를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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