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가 수정. 중원구 주민들의 의료불편 해소 차원에서 추진해온 대학병원 유치사업이 사실상 무산됐다.

성남시는 22일 지난해 10월 대학병원 건립 사업자로 선정된 학교법인 가천학원(가천의대)이 사업참여를 포기한 이후 지난달 18일 2차 공모를 했으나 응모자가 없어 대학병원 유치사업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대학병원 대신 종합병원을 건립, 직접 또는 위탁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타당성 조사를 하기로 했다.

시는 "공공성과 의료수준을 함께 보장하면서 재정상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현재로선 의료원을 설립해 대학이나 의료재단에 위탁운영을 맡기는 방식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그동안 시민단체의 시립병원 설립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시유지를 병원부지로 매각하는 방식으로 대학병원 유치작업을 벌여왔다.

이런 가운데 현재 시민단체와 시의회 등에서도 사립병원 설립 및 운영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