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전문병원인 김안과병원(원장 김순현)은 18일 3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에 영등포노인대학에서 『황반변성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실시했다.

이날 강좌에서 김안과병원 류창훈교수는 최근 실명을 부르는 대표적인 질환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황반변성의 증상과 진단, 치료, 예방 및 생활습관 등에 대해 설명했다.

류창훈교수는 황반변성에 대해 “황반부는 빛 자극에 반응하는 시세포 중 특히 추체가 밀집되어 있어서 중심시력에 매우 중요한 부위로, 황반 변성은 황반부의 세포들이 변성을 일으켜서 이상 조직들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출혈, 세포 괴사 등이 발생하여 시력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류교수는 “최근에는 연령관련황반변성이 세계적으로 실명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데, 특히 이 질환은 5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앞으로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서 그 발생빈도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반변성의 발병과 관련된 요인으로는 고지방식사, 흡연, 햇빛에 많이 노출되는 직업 등이 꼽히고 있다고. 연령관련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나뉘는데 습성은 모든 증례의 약 10%를 차지하며, 망막 밑에 맥락막신생혈관이 생긴다.

이러한 신생혈관은 우리 눈의 망막 중에서 특히 중요한 황반부에 삼출물, 출혈 등을 일으켜서 중심시력에 영향을 주며, 발생 후 2개월~3년 사이에 실명을 초래하기도 한다. 류교수는 “습성형태의 황반변성은 진행속도가 매우 빨라서 수 주 안에 시력이 급속히 나빠진다.”고 강조했다.

류교수는 “연령관련 황반변성은 일반적으로 일단 시력장애가 시작되면 이전의 시력을 회복할 수 없는 비가역적인 질환이므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며, “따라서, 정기적으로 안과의사와 상담하여 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권했다.

치료와 관련하여 류창훈교수는 “성공적인 치료라는 것은 시력저하의 속도를 늦추고 병변을 안정시켜 더 이상 시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효과가 있다고 판단된 치료법은 광역학 요법(PDT)과 레이저 치료(LPC), 단 2가지뿐이며 이 가운데 광역학 요법은 정상 망막의 손상이 적어 최근에는 광역학 요법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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