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대부분이 지역 의료기관을 신뢰하고 있으며 주 5일 근무제와 관련 토요일에 진료받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력이 높고 고소득층일수록 지역의료기관을 신뢰하지 않으며 자영업자와 저소득층의 경우 지역 의료기관을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에서는 최근 대전일보와 공동으로 ‘광복 60주년 기념 대전시민 건강의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조사대상은 대전의 5개 구에서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으로 표집된 20세 이상 성인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3일 여론조사 기관인 (주)코리아리서치센터에서 설문지를 통한 전화면접 조사를 통해 ▶ ‘건강 및 생활습관’, ▶ ‘건강관리 노력 및 병·의원 이용행태’, ▶ ‘주 5일 근무제 및 여가생활’등 3개의 유목(카테고리)으로 분류하여 진행됐다.

조사결과 대전시민 대다수가 지역 병ㆍ의원을 전폭적으로 신뢰(81.1%)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 5일제 근무를 실시하고 있는 직장인과 가족들 중 상당수는 쉬는 토요일을 활용해 진료를 받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대전지역 의료기관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5.7%에 그쳤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자영업자(86.0%)와 월소득 15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87.8%)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학생(27.8%)과 고소득층(24.6%)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의료기관 불신 이유로는 전문성 부족(36.3%)이 가장 높았고, 진료태도(34.1%), 시설낙후(13.7%), 명성 낮음(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 5일 근무자와 가족 중 토요일을 활용하여 진료를 받고 싶어하는 응답자도 75.4%에 달했다. 토요일 진료 의향을 밝힌 응답자 중 여성이 81.6%로, 남성(30.2%)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직업별로는 화이트컬러(75%)가 블루컬러(65%)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자영업자(80.7%)와 학생(84.4%), 주부(75.5%) 등도 토요일에 진료 받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의료기관으로는 ‘의원’(58.8%), ‘병원’(24.9%), ‘대학·종합병원’(12.6%)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의료기관 선택에 있어서는 ‘근거리 및 편리한 교통’이 전체 응답자의 68.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우수 의료진(8.7%), 진료태도(6.6%), 명성·신뢰성(6,0), 최신 시설(2.2%) 등의 순이었다.

평소 운동여부에 대해선 응답자 10명중 6명이상(65.6%)이 주 1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걷기가 32.0%로 가장 많고, 이어 등산(16.5%), 기타(13.2%), 조깅(12.4%), 헬스(7.2%), 자전거(4.1%), 수영(3.7%)과 요가(3.7%) 순이다. 또한 응답자 10명 중 6명(59.4%)이 평소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는 화이트컬러 (66.4%)와 블루컬러(64.9%)등 직장인에게서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민건강의식 조사는 지역에서 최초로 실시된 것으로 대전성모병원에서는 세부적 분석과 함께 고객들의 육체적․심리적 욕구를 미리 파악하여 시민들의 건강 증진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자세로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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