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약대 학제 6년제” 추진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의료계가 빠르면 오는 9월 초 “집단휴진”에 돌입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어, 약대학제 연장 파문이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약대 학제 6년제”에 강력 반발해 온 의협은 교육부가 의대교수를 비롯 전 의료계의 일관된 반대에도 불구하고, 약계의 의견만 중시한 가운데 약대 학제 6년제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판단, 9일 오후 4시 협회에서 긴급 전국시도의사회장회의를 소집, 이의 저지를 위해 전국회원들의 찬*반 투표를 거쳐 “집단휴진”이라는 초강경 수단으로 대응키로 결의했다.

의협은 교육부가 약대 6년제를 기정사실화 한 가운데 8월말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후 입법예고 기간(2주), 차관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아 확정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입법예고기간이 2주인데다 9월 초에 정기국회가 개회되는 점을 감안할 때 9월이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 약대학제 6년제와 파업을 주요 골자로 한 5개항의 설문지를 작성, 17일까지 전국 시*도의사회 및 시*군*구의사회 등을 통해 전국회원들에게 배부하고, 8월말까지 파업 찬*반 여부를 최종 확인한 후 바로 “집단휴진”에 들어간 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설문조사 겸 투표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실시되며, 회원들의 책임감과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기명투표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국 시도회장들은 이날 집행부에 힘을 실어 주면서 정부에 실질적인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집단휴진‘이 되기 위해서는 이번 설문조사 겸 투표에 90% 이상의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사전에 임시총회 또는 반상회를 개최하여 약대 6년제가 않고 있는 심각한 문제점을 집중 홍보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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