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협회장 김재정)은 남북의료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병실용 침대 500세트를 평양 적십자 병원에 기증한다.

이번에 지원하는 침대세트는 오는 11일 인천항을 출발하여 남포항을 통해 전달된다.

병실용 침대를 지원 하게 된 배경은 남북의료협력사업의 하나인‘병원 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이는 평양 적십자 병원의 의료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평양 적십자병원은 1,000병상 규모의 북한 최대의 종합병원이지만, 북한의 열악한 환경 및 지난 해 발생한 화재 등으로 인해 현재 제 기능을 못하고 있으며, 북한당국이 보건의료의 최우선 정책으로 평양 의료원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만큼 북한 의료계의 중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병원이기도 하다.

의협 김세곤 부협회장(남북의료협력위원회 위원장)은“평양 적십자 병원이 지난해 화재로 인해 많은 병상이 소실되었고, 그나마 남아 있는 병원침대도 낡고 노후해 환자의 치료 및 요양에 부적합한 점을 감안해 병실용 침대를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지난 2001년부터 남북의료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의협 방북대표단이 방북하여 의료기술 교육, 남북간 의학 학술교류, 의약품 및 의료기기지원 등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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