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각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약대 6년제 문제는 저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후배 의사들에게 지탄을 받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 환자와 의사간 불신을 조장할 소지가 높은 건보공단의 수진자조회가 중단되도록 만반의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박한성 서울시의사회장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의료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근 김진표 부총리(교육부장관)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약대 6년제의 부당성을 강도높게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 글에서 약대 6년제는 시기상조이며, 학제 연장을 논하기 이전에 약사들의 자질을 높일 수 있는 교과과정과 면허시험 내용의 개선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공정한 의견수렴을 위해 공개 TV토론을 제안했고, 학제개편이 불가피하다면 4*5*6년제 등 다양한 학제를 개발해 적성에 따라 선택의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박회장은 약대 6년제를 효율적으로 저지하기 위해서는 회원, 의대생, 교수 등에 대한 계몽, 국민들의 공감대 확대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건보공단의 무분별한 수진자조회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성재 이사장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서울지역본부장만 보내 중지하겠다는 의견만 전달받았을 뿐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진자조회는 많은 문제가 있는 만큼 의협이 발벗고 나서야 합니다"

박한성회장은 의협이 약사의 불법진료를 뿌리뽑겠다고 밝힌것과 관련, 이의 관철을 위해서는 고발이 뒤따라야 하는데 고발사태가 올 경우 광고 등의 문제로 맞고발 사태를 초래하여 다치는 회원이 생길것이라며 신중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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